상세정보
전통이 고루하고 진부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서 수천 년을 내려온 옻칠(natural lacquer)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옻칠로 그림을?’ 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옻칠의 내구성과 우수성을 알기에 무기, 건축물, 가구, 집기류 등 상류층의 전유물로 많이 사용되었다. 우리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는 흔히 옻칠을 사용한 자개장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구문화가 급속도로 퍼져가면서, 우리의 생활모습, 습관들도 많이 바뀌어가며 하나 둘씩 사라져 지금은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패스트푸드,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는 이 시대에 옻칠그림이란 어쩌면 시대에 역행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옻칠은 자연 그 자체이다. 옻나무에서 어렵게 얻어진 수액으로 그려지는 옻칠 그림은 그림을 그리는 계절과 날씨, 온도,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경화되기 때문에 나 자신도 예전에는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었던 자연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미세한 환경변화에 솔직하게 반응하며 보여주는 나의 그림과 나는 작업이 시작되면서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서로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쌓아 나아가는 것 같다.
금강도원 80-1 , 140x120cm, 나무에 천연옻칠, 금박. 2022
Desire #2, 120cm, natural lacquer, gold leaf on wooden panel. 2021
Desire #5, 120cm_natural lacquer, gold leaf on wooden panel. 2022
화양연화 #6, 130x130cm, natural lacquer, gold leaf on wooden panel. 2021
Blooming 50-1, 90x110cm, 나무에 천연옻칠, 금박. 2022
Over the Universe, 91x91cm, 나무에 천연옻칠. 2022전인수 Chun, Insoo
EDUCATION & CAREER
2004-2011 부르클린뮤지엄 근무, 뉴욕
2004 예술경영 석사, 뉴욕대학교, 뉴욕
2002 미술사 학사, 미네소타주립대학교, 미네소타
199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서울
1994-1998 동양화과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울
1993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
SELECTED EXHIBITIONS
2022 전인수 초대전 ‘옻꽃이 피다’, 성옥미술관 갤러리, 목포
2021 전인수 초대전 ‘옻꽃이 피다’, 돈화문갤러리, 서울
전인수 초대전 ‘옻꽃이 피다’, 내일신문사 갤러리내일, 서울
2020 전인수 초대전 ‘옻꽃이 피다’, 갤러리 피랑, 파주
2019 전인수 옻빛전, CJ One Gallery, 뉴욕
전인수 가을 옻빛전, 갤러리 라이프, 서울
전인수 초대전,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전인수의 옻빛, 토포하우스 윈도우 갤러리, 서울
전인수 옻칠 초대전, 돈화문갤러리: 질시루, 서울
2018 마니프24!2018 SEOUL, 예술의전당, 서울
‘INFINITY’, 전인수 옻칠그림전, K&P Gallery, 뉴욕
2017 갤러리 라이프 기획초대전: ‘전인수 옻칠 그림전’, 서울
마니프23!2017 SEOUL, 예술의전당, 서울
‘PURENESS’, 전인수 옻칠그림전, K&P Gallery, 뉴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