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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임정주 2인전: 놓이고 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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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갤러리에서는 5월의 전시로 유수연, 임정주 2인전 <놓이고 쓰이고>전을 개최합니다.

본 전시에서 두 작가는 쓰임이 있는 것과 쓰임이 없는 것을 굳이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유수연 작가의 차 도구는 처음부터 쓰임을 가지고 차를 우려마시기에 완벽한 규율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반면 임정주 작가의 ‘noneloquent’ 시리즈는 사물의 실제 기능을 배제하고 작가의 조형언어로 제작된 사물로 구성됩니다. 전시를 통해 쓰임이 다른 기물을 만드는 두 작가의 작품이 함께 놓이고 쓰이는 공간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 안내*

전시 제목: 놓이고 쓰이고

전시기간: 2023 년 4월 28일 – 5월 20일

참여작가: 유수연, 임정주

전시 장소: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03004) 

관람시간: 화~토: 11:00am~6:00pm 공휴일: 1:00pm~6:00pm *일, 월: 휴관



놓이고  쓰이고


조정란, 누크갤러리 디렉터


나무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순한 형태의 오브제는 흙으로 빚어진 작은 찻주전자가 놓이면서 소반으로 용도가 정해진다. 둥근 형태의 나무는 다양한 크기의 높이와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특별한 기능을 가지지 않은 채 제작되어 사용자에 의해 그 쓰임을 찾는다. 그런 반면 차 도구는 처음부터 쓰임을 가지고 차를 우려마시기에 완벽한 규율에 따라 만들어진다. 


유수연은 차를 마시는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작가의 작업실 한 켠에는 한 손에 쥐여지는 아주 조그만 찻주전자로 차를 우려 마시며 요란하지 않은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회에서는 차를 마시며 다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용하는 이의 감상을 함께 나누며 일상을 얘기한다. 도자기는 재료 선택과 기법, 소성방식이 작가의 개성을 결정한다고 한다. 유수연은 반듯한 형태의 다기에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여 정돈된 형태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준다. 마지막 불을 때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작가는 불 속에서 일어나는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설레임을 가지고 기다린다. 자신을 비우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연에 순종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도록 마음을 겸손하게 다진다. 


임정주의 ‘기능적이지 않는‘이란 뜻을 가진 ‘noneloquent’ 시리즈는 사물의 실제 기능을 배제하고 작가의 조형언어로 제작된 사물이나 제작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는 사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누가 보더라도 물건을 얹어놓고 싶은 형태의 사물을 다양한 크기와 높이, 비례로 참죽나무, 물푸레나무, 먹감나무 등 10여종의 나무를 선택하여 제작했다. 일부 작품은 다기를 올려놓는 소반으로 기능이 부여되어 작품이 완성된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용자가 물건의 기능에 상관없이 필요한 크기나 높이의 사물을 찾아 다양한 쓰임을 부여함으로써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쓰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굳이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쓰임이 다른 기물을 만드는 두 작가의 작품이 함께 놓이고 쓰이는 공간을 경험해 보기로 한다.


유수연 Yu Soo Yeon (b. 1981)

유수연은 중국 루쉰미술학원 공예미술학과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하고 루쉰미술학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조소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혜화아트센터(서울, 2022), 가나아트스페이스(서울, 2013)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한중수교 30주년 한중 도예전(서울, 2022), 아시아 현대도자예술 초대전(대만 잉거 박물관, 2015)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일본 제67회 도쿄 도자조각전(2021), 제10회 중국 도자예술대전(2015), 제2회 중국 청자디자인대전(2014), 중국 루쉰미술대학교 조각전(2011)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미술과 비평’ 선정작가(2021)로 선발되었다. 현재 서울과 중국을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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