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mory, 지우고 쌓다>
전시 장소: CLart gallery 씨엘아트 갤러리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0길 25 논현빌딩 7층.
전시 기간: 2023. 04. 05 (수) ~ 04. 29 (토)
참여 작가: 변웅필 서유라
운영 시간: 월요일-금요일 11:00-17:00, 토요일 12:00-17:00 (일요일,공휴일 휴무)
전시소개
씨엘 아트 갤러리는 2023년 4월 5일 ~ 29일까지 변웅필 작가와 서유라 작가의 2인전 «My Memory, 지우고 쌓다» 를 연다. 봄의 따스한 기운이 담긴 이번 전시는 책과 인물로 대표되는 두 작가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담은 전시다.
변웅필은 얼굴을 지움으로써 존재를 형상화한다. 초상을 장르화로 이해한다면, 작가의 작업들은 미완성된 과정에만 머물 뿐이지만 작가는 선입견으로 점철된 빤한 인식을 깨트린다. 단순화의 구조 속에서 찾은 다양한 해석 가능성,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에서 ‘SOMEONE’으로의 변화, 자신에서 시작된 서사들이 외부로 확장되는 순간 사유는 자유를 찾고 관계는 열린 가능성 속에서 다시 시작된다. 드로잉에서 시작된 지금의 심플하게 변화된 현재의 모습은 소박하고 섬세한 자기표현들이 불편함과 익숙함 사이를 넘나들며 ‘관계에서 파생된 다양한 감정들’을 일깨운다.
서유라의 ‘책으로 쌓은 세계’는 인간의 역사를 몽타주한 ‘삶의 고고학(the archaeology of life)’과 같다. 장난감 블록들을 결합해 뭔가를 만들 듯, 그림 속 이미지의 결합은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삶의 다양한 양상들, 세월이 쌓인 지층들은 ‘삶을 연결한 어제와 오늘의 흔적’을 보여준다. 작가가 설정한 이미지들은 ‘관계’에 대한 유쾌한 성찰과 사회적 기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가능성 그 자체를 대변한다.
변웅필과 서유라의 시선은 ‘지우면서 쌓는’ 혹은 ‘채우면서 비우는’ 그물망 같은 삶의 관계를 담는다. 감정들이 서로 얽혀 있는 관계망들은 ‘쌓고 지우는 혁신적인 연출’ 속에서 우리의 기억을 아름답게 미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작업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과 같다. 책 더미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기억’, 지워진 얼굴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얼굴’, 이번 전시는 ‘내 안의 진정성(My inner sincerity)’과 만나기 위한 작지만 큰 시도라고 할 수 있다.
ⓒ 변웅필, SOMEONE Oil on canvas 117x91cm 2023
ⓒ 변웅필, SOMEONE Oil on canvas 90x75cm 2023
ⓒ 서유라, Myths of Love Oil on canvas 100x100cm 2019
ⓒ 서유라 The Myths of Greece and Rome Oil on canvas 130x130cm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