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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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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갤러리 개관기념전 : 미술과 길 Pas, Pass, Passage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3-04-20 ~ 2023-05-20

  • 참여작가

    한운성, 고명근, 국대호, 안진의, 원동선

  • 전시 장소

    AD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45-8884

  • 홈페이지

    http://www.adgallery23.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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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gallery 개관기념전 – 미술과 길 Pas, Pass, Passage


■ 전시 개요

전 시 명    AD gallery 개관기념전 – 미술과 길 Pas, Pass, Passage
전시기간   2023.4.20(목) ~ 2023. 5.20(토)
전시장소   AD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8길 56, 3F
                www.adgallery23.com
관람시간   11:00 am - 18:00 pm
                *일요일 휴관
문      의   02-545-8884 



AD gallery 개관기념전, 미술과 길 Pas, Pass, Passage


AD gallery는 개관기념전으로 세 그룹전을 개최한다.  첫 개관기념전은 4월 20일부터 <미술과 길 Pas, Pass, Passage>展이며, 이어 <알레테이아, 잊지 말아야할 것들>, <미술=생명> 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 전시의 중요 주제인 ‘길’은 우리 인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인간이 있기 이전에, 자연 속에 길은 없었지만, 사람의 발길 속에서 길이 닦여진다. 길은 사람의 한 걸음(Pas)에서 시작한다. 이 걸음이 통로(Pass)가 되고 길(Passage)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길은 인간적인 정황을 포함하며, 인본적인 의미들을 갖게 된다. 인류의 많은 신화와 우화처럼 인간동형적인 측면이 있다(anthropomorphism). 이러한 문화적 코드를 살펴보며 AD gallery 개관전은 우리 인간의 소중한 행위로 시작된 ‘길’이 인간과 미학과 철학의 개념이 있음을 살피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술에서 중요한 소재, 주제 중 하나가 ‘길’이다. 이 길은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는데, 우리 전통 산수화에서는 도롱이 쓴 노인이 산길을 걷고 있는 장면으로 흔히 나타난다. 또 길은 그림 속에서, 우리의 감정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길 속에서 많은 삶의 이야기들 예를 들면, 아버지와의 정, 어머니가 아들을 길 떠나 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 우리는 이 속에서 인간의 본유적인 감정과 사랑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길은 미술의 여러 역사에서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가 원근법적인 ‘길’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전시회의 참고자료인 Meindert Hobbema의 작품에서 보면, 아름다운 길이 가로수와 함께 제시되어,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연결되는 길의 서정성을 포함한다. 여행과 이동, 소통의 길은 화면에서, 아름다운 원근법의 공간으로 다가와 매우 서정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이는 아름다운 인간의 풍경이면서, 인간의 공간 인식의 시점을 알려주며, 때에 따라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의 길을 보여준다. 

길은 또 다른 측면에서, 개인의 주관적인 의미와 함께 개인의 예견적인 의미, 상징적인 의미들도 포함한다. 고호의 <Road with Cypress and Star>에서 보면, 화면 가운데, 삼나무가 꿈틀거리고 있다. 그 안에, 해와 달이 대칭되어 배치되어 있다. 이 작품은 1890년 그가 사망하던 해에 그린 그림으로, 죽음의 나무를 상징하는 삼나무를 통해, 그의 앞날을 예견하는 듯하다. 다르게 보면 삼나무는 존 버년의 ‘천로역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뭉크의 <절규>나 <Evening on Karl Johan Street>에서 길은 도시 속의 길로, 소외 당한 현대인의 더욱 고난과 고통 속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려내기도 한다(이 역시 전시회의 참고 작품).  

또한 길은 정신적 의미나 종교적인 의미로서 길을 생각할 있으며, 동양에서는 도(道), 길은 진리에 이르는 길로 살피고 있다. 또한 서양에서도 철학에서, 진리로 이는 길의 의미(하이데거)로, 또 종교적으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의미로, 진리로 이르는 통로로 보고 있다.  본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길이라는 문맥 위에, 한운성, 고명근, 국대호, 안진의, 원동선 5인의 작가의 작품을 초대한다.   

작가 한운성은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길을 아이패드로 그린다. 작가는 길가의 작은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는 건물의 파사드(건물 앞면)만 그리고 뒤의 건물의 실제 공간은 그리지 않고 있다. 그 결과 겉 모습만의 도시건물의 의미를 강조하여, 실체 없는 겉모양만 강조하는 문화, 문명에 관한 비판적인 이해를 갖게 한다. 

고명근은 이러한 문명 속의 길은 새로운 풍경화로 등장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도시와 문명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그의 작품은 뉴욕 china town의 낙서들(그래피티)이 있는 창고건물을 촬영, 재현한다. 그는 전체 뉴욕이라는 도시 일상 속에, 무엇인가 다른 문화가 이식된 공간을 그래피티와 행인들의 모습을 통해 나타낸다. 

국대호는 뉴욕과 파리, 서울, 세계 대 도시의 길들을 그림으로써, 인간 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한다. 작가는 초점을 흐르게 공간의 모습을 봄으로써, ‘보면서 동시에 보지 않는’ 태도를 갖는다. 이는 그가 보는 대상이 구체적인 대상이면서도 구체적이지 않은 대상이 된다. 이러한 시각은 추상과 사실을 이어주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본 전시에서는 그가 포착하는 이러한 중이적인 길의 모습에 초점을 잡는다.   

이 전시회에서 원동선은 길 없는 삶 속에서 갖게 되는 인간의 고통과 무능, 그 궁극적인 해결방법에 주목한다. 인간이 풀 수 없는 고난은 통로 없는 교착상태(Im-passe)와 같은 것이다. 작가는 막다른 길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이 힘든 상태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찾아낸다. 
 
안진의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개인의 마음의 길이라는 의미를 감수성 있는 작품을 살핀다. 사실 그의 작품은 서정성을 넘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문명 속에 거부할 수 없는 시간과 자연의 법을 꽃을 통해 주목한다. 이는 인간이 초월할 수 없는 규칙이자 법이 되고, 높은 곳으로 올리는 ‘숭고’의 길을 포함한다. 

본 전시는 다양한 의미의 ‘길’을 다섯 작가를 통해 살핀다.  이들 작품에서 나타나는 길을 통해, 우리 현재 미술가들의 조형적 노력과 업적과 삶의 고민, 정신적 정황 등을 이해하며, 새로운 미술의 가치를 파악하고자 한다.



 
한운성, 36 Rue du Petit Puits Marseille, 61x 91cm, iPad Drawing, 2022

고명근, China twon-7, 70 × 24 × 5cm. 1/3, Digital film 3D-collage, 2022


국대호, 서소문로, 120x80cm, oil on canvas, 2012


원동선, 내 원대로 마시옵고, 35x28cm, 판각화, 2020


안진의, 꽃의 시간, 91x 116.8cm, 장지에 석채 혼합재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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