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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피도크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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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Recipe 》

 

■ 전시개요

○ 전 시 명     : 《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Recipe 》
○ 전 시 작 가 : 정연희, 피도크
○ 전 시 일 정 : 2023년 5월 3일(수) ~ 6월 8일(목)
○ 장         르 : 회화
○ 전 시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 



■ 전시서문

슈페리어갤러리는 행복이란 단어로 나름의 형태로 품고 사는 이들에게 행복한 감성을 채워줄 정연희, 피도크 작가의 《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 Recipe 》전시를 선보입니다.

작가 정연희의 '꼬마’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 특유의 표정과 행동으로 신기로움으로 재창조합니다. 세상에 처음 눈을 뜬 아이의 황당무계(荒唐無稽)한 모습은 운필력에 바탕을 둔 작가의 획을 거쳐 수묵법의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변화 있게 믹싱해 담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물의 유머러스한 형태 표현을 통해서 감정상의 환상, 유쾌한 의인화, 상징적인 단순화를 그려냅니다. 유년 시절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이 담는 세상을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동화적 상상과 감성을 통해 보는 이에게 공감을 느끼게 하는 대중성을 나타냅니다. 현실 속에서 동화적인 체험을 하는 캐릭터적 인물을 그려내어, 보는 이의 감성을 극대화합니다. 한지와 광목천을 바탕 재료로 하여 다양한 표현기법을 선보이고 그 속에 그려진 인물 형태는 귀엽고 재치 있는 모습을 담아 ‘영악한 꼬마’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표현됩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채로운 추상 시리즈와 새로운 인물 시리즈로 지친 삶에 위로와 희망의 온기를 전합니다. 

작가 피도크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 숨어있는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캐릭터에 색채를 입히고 매번 새로운 형태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회화와 콜라주 기법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고, 우리의 삶에 놓치기 쉬운 일상의 감정을 따사로운 감정으로 표현해냅니다. 또한 작가는 3합 한지에 수채물감, 유성 크레용을 사용하여 한국화의 느낌을 잘 살려 작은 순간들을 표현하면서도 섬세한 인물의 표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줍니다. 작품은 익숙한 상황에서 스쳐지나치기 쉬운 감정을 발견한 작가의 시선을 심리적 압축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작가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작은 순간들이 더욱 빛나 보이게 됩니다.

자신만의 사람을 통해 행복을 그리는 두 작가의 색다른 시선과 감정이 다양한 그림체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행복은 보는 이에게 자신의 경험적 기억에 빗대어 나를 토닥여줍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쉼터가 필요할 때 아무런 대화가 없어도 무방한 순간, 사람이 주지 못하는 위안이 두 작가의 그림으로 행복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행복을 주제로 한 정연희, 피도크의 회화 2인전 《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 Recipe》전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정연희_And love.._장지 위에 혼합채색_91x116.8cm_2023


정연희_달콤한 인생(노란)_ 장지위에 채색_91x116.8cm_2023


피도크_HappyCheekCherry_Oil colored pencil and Crayon on Korea_59x84_2023


피도크_HappyCheekSpring_Oil colored pencil and Crayon on Korea paper_59x84_2023




■ Artist CV

□ 정연희 / Jung Yeon-Hee
 
학력
경성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학 석사 졸업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학사 학사 졸업

개인전 
022 ‘별일입니다.’展 (부산 복합문화공간 별일)
2022 ‘별난작당’展 청년작가기획전 (부산엑스포,부산광역시.청년작당소 주최주관)
2022 ‘자연, 스럽다.’개인전 (서울 갤러리41)
2022 ‘너와나 꿈을 만나다.’초대전 (부산 부산도서관)
2022 ‘꼬마! 잘있니?’展 (부산 갤러리 별일)
2022  정연희 초대 展 (인천 라보체갤러리)
2021  작가의 방 ‘정리합니다.’초대展 (부산 별일복합문화공간)
2021 ‘우리가 사는 별’초대展 (부산 별일복합문화공간)
2021 ‘불어오다.’초대展 (부산 갤러리별일)
2020 ‘마음이 일어나다’초대展 (부산 갤러리별일)
2019 ‘깊이 들여다보는 마음’ 초대展 (부산 롯데호텔그룹라운지갤러리)
2019 ‘해풍산수’ 10회 초대개인展 (부산 부크갤러리)
2019 ‘별에서 일어나다.’초대展 (부산 청년두드림갤러리)
2018  정연희 ‘히어로의 초상’ 초대展 (서울 정수화랑)
2018 ‘히어로의 초상’ 9회 개인展 (부산문화재단후원전시 다브갤러리)
2018 ‘영악한 꼬마의 꿈’ 초대展 (부산 청년두드림갤러리)

단체전_80회
2022 ‘36.5℃’ 초대기획전 (서울 아트필드갤러리).... 외 다수

수상
2016년 제11회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특선 /목포문화예술회관
2016년 제32회 무등미술대전 특선 /광주시립미술관
2015년 제2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특선 /광주비엔날레전시관
2015년 제16회 순천미술대전 특선 /순천시문화예술회관
2002년 제28회 부산 미술대전 입선 /부산시립미술관



□ 피도크(PDOHK) / 김성현 Sunghyun Kim    
생년:  1981년생 

학력
신라대학교 미술학부(학사), 국민대학교 인터랙션디자인(석사)




■ 작가노트, 작가평론글

작가노트 정연희

LOVE
동화 속 백설공주와 프레드릭 왕자의 해피엔딩 사랑, 슈퍼맨이 지키고자 하는 사랑과 평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 인어공주와 왕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인가 믿고 싶은 사랑인가? 앞서 말한 사랑은 행복한 결말로 끝나거나 치명적인 상처 속에서 끝을 맺거나이다. 보는 이가 바라는 사랑은 이미 어떠한 모습이던 결론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상화된 사랑의 완결이 아니라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그 순간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완성형으로 본다는 것은 사랑의 시작을 알고 죽음 직전의 사랑까지를 완성으로 바라본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인간이라는 완전할 수 없는 존재가 방대한 배경지식과 과학적인 근거를 동원한다고 해서 우리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는가.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굴레 속에서 완벽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완성이라 생각하는 ‘무엇’은 단지 가능성을 유추한 결과물이나, 그 속에서 뒤섞이어 혼동하거나 갈피를 잃은 혼돈상태를 이르러 추측한 감정에 사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안전하다고 느꼈던 건 아니었을까.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시련과 고난 그리고 결핍과 같이 온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불완전한 감정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당신은 안식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번 주제의 작품은 사랑 안의 사랑 또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이란 진정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화려한 포장에 가려진 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나 자신에게 있지 않을까?...


* 박정수 미술평론 *
-“ 아이가 있다. 그림으로 그려진 아이는 오늘을 산다. 생각이 있고, 기분이 있고 아이의 생이 있다. 어른이 경험 했음직 하지만 아이는 아이의 생을 산다. 기르거나 훈육하지 않으면 어찌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어른이 예쁜 옷을 입히고, 어른이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당연한 미래를 위해, 오늘 백설 공주를 그리고, 슈퍼맨의 옷을 입힌다. 
사랑을 배운다. 가르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면서 점차 잊혀 진 사람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었을 존경과 존귀와 귀중함을 다시 배워야 한다. 독사과를 알지 못한 나이의 백설 공주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크립톤 행성에 태어난 슈퍼맨의 망토를 그린다. 

그림속의 아이는 엄마의 이기심에 못내 갖지 못한 발래복과 비비탄 권총의 무한의 힘을 숭배한다. 섧게 울고 싶지만 속으로 삼킨다. 여기에 즈음하여 아이를 그린 화가 정연희의 미적 감성이 유출되기 시작한다.  
아이를 그렸지만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생을 그렸고, 아이가 갖고 싶어했던 발래복과 비비총을 그리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다. 백설공주 옷을 입힌 아이와 붉은색 망토를 쓴 아이는 백설공주도 아니었고 슈퍼맨도 아니다. 아이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며, 존귀와 귀함을 잊은 어른들의 숨겨진 사랑이다. 지금에서는 어설퍼 얼굴 붉혀질 못내 갖지 못한 때 묻지 않은 순수했을 사랑이다.”

 사랑이란 예술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 접근의 영역이다. 사람의 관계에서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의 접근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독사과를 베어 문 백설공주와 프레드릭, 슈퍼맨이 사랑한 로이스의 사랑. 이들의 사랑은 동화를 읽고,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맡겨진 사랑놀이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 박정수 미술평론가




피도크

우연한 순간의 행복을 짚어주고 싶다:
행복은 지극히 작고 평범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쳐버리기 쉬운 일상의 별일 없음 중에 있다. 처음 해보는 요리가 생각보다 성공적일 때, 엄두도 못 냈던 거리를 왕복해서 달리게 된 날 , 이웃집 귀여운 강아지를 운 좋게 마주친 순간 등
누구에게나 이야깃거리는 못되지만 소중한 저마다의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인지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이 작은 순간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당신에게서 마음의 여유를 빼앗아갈 어떤 심각한 문제도 없거나 혹은 그런 와중에서도 아직 버틸 힘이 있다는 뜻이므로 그 자체로 감사할 일이다. 그렇기에 소소한 행복을 수집하는 일은 결코 시시하지 않다. 

내 그림 속의 인물들은 깔깔대며 웃기보다 은은하게 미소를  띄고 있다. 행복은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라 깨달음 뒤에 오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그림을 보며 미소가 지어진다면 그건 내 그림이 당신을 웃게 한 것이 아니라 내 그림 속 행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당신의 행복이 얼굴에 떠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설령 무엇 때문에 웃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해도 분명 마음 속에 일렁이는 그 감정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굳이 해설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그냥 바로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그렇게 행복을 더 쉽게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 슈페리어갤러리 SUPERIOR GALLERY
○ 135-280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28 (대치동 945-5) 슈페리어타워 B1
○ Tel : 02) 2192-3366 Fax : 02) 2192-3367   E-mail : gallery3366@naver.com
○ 운영시간 : 평일 10:00-19:00 (주말,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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