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 2023-07-02
고문숙
053.420.8015
로마의 겨울카페.73x60.5cm.
oil on canvas
나의 서사시(고문숙)
고문숙은 대구미래대학교 유아교육학과 퇴직 후 달라진 사회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던 탓에 방황과 격동기를 겪는 중, 주변 사물들을 관심을 갖고, 여행과 산책에서 만났던 장소들이 서로 섞여 어떻게 하나의 경험을 표현하였다. 고문숙 서양화전이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개최된다.
그림에 대한 관심은 2000년 초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 시를 방문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곳에서 어린 아이들이 빛과 그림자, 색의 분산과 같은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전시한 <어린이들의 수많은 언어>를 관람했다. 빛에 의해 뿜어내는 다양한 생각들, 그림자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연잎Ⅰ> <연잎Ⅱ>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우수와 쓸쓸함이 엿보이면서도 단단한 내면이 드러난다고 느꼈고, 나 또한 빛과 빛에 의해 힘 받는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 <感, 햇살을 머금다>, <성주 맥문동 성밖숲> 에선 강렬한 햇살을 받는 나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어둠이 조명을 받을 때 내는 색과 형태를 주변과 대비되게 묘사하려고 했다. <고성>과 <로마의 겨울 카페>, <꽃들의 향연>에서 빛을 받는 곳이 어두운 부분과 대비되는 색을 표현하면서, 빛의 명암효과에 중점을 두어 찰나의 빛이 내는 풍경이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풍경으로 표현했다.
<가을의 마지막 장미>와 <그해 여름 해바라기Ⅰ>은 풍경 자체를 세세하게 묘사하기보다 그것이 품어내는 감각을 나타내고자 했으며, 빛의 강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평범했던 것들이 특별한 순간이 되는 점에 주목하고자 했다. <그해 여름 해바라기Ⅱ>은 <그해 여름 해바라기Ⅰ>과 같은 장소임에도 빛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현상을 포착해서 캔버스에 담아내고자 했다.
작품 <옻골마을>과 <낙엽> <봉무공원 저수지> 에서는 시들어가는 낙엽과 쓰러질 것 같은 나무들이 여전히 강함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고 <비온 뒤 앞산>과 <앞산의 노란꽃>에서는 집 앞의 산을 산책하면서 새로운 다짐을 했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시 작품은 10~60호까지 30여점이다.
■ 고문숙 ( Ko Moon Sook, 1957~)
중앙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유아교육학과 입학과 졸업
대구미래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1984~2016)
2022년 대구생활문화센터 소전시실
2021년 아트썸 정기전시(2회)
수상
2022년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입상
2020~2022년 대구미술대전 입상
2017년 한국교직원 미술대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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