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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서울로:지평선 넘어 전

  • 전시분류

    외국작가

  • 전시기간

    2023-07-07 ~ 2023-08-24

  • 참여작가

    데이비드 레만, 프릿츠 본슈틱, 헬레나 파라다 김, 정재호, 송지혜, 송지형, 레프 케신, 피터 헤르만, 로버트 판, 세바스티안 하이너, 남신오, 정소영, 수잔느 로텐바허, 이태수 변웅필, 전원근

  • 전시 장소

    초이앤초이갤러리,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라운지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11-5482

  • 홈페이지

    http://horiart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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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From Berlin to Seoul: Crossing Horizons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

2023. 7. 7.(금) ~ 8. 24.(목) 
관람시간: 화~토 10:00~18:00 (일/월/공휴일 휴관)

주최/기획: 초이앤초이 갤러리 · 베르멜 폰 룩스부르크 ·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후원: 원메딕스인더스트리

전시장소: 초이앤초이 갤러리 &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라운지


From Berlin to Seoul_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_프릿츠 본슈틱, 이태수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From Berlin to Seoul: Crossing Horizons)》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독일 현대미술가 16인의 특별한 교류전이 열린다. 이번 한독 현대미술 교류전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는 독일 쾰른과 서울 삼청동에 소재한 초이앤초이 갤러리,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르멜 폰 룩스부르크 갤러리, 서울 청담동의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등 4곳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기획전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교류와 협력이 이어진 140년의 역사를 기념한 협업 성격의 전시이다. 특히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서울을 만나다(Berlin meets Seoul)》 단체전의 연장선에서, 한국 작가 8명과 독일 작가 8명의 선별된 작품으로 꾸며지며,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와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 및 아이프라운지 3곳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16명의 예술가는 서로 다른 방식의 작품 총 83점을 선보이지만, 작품들에 내재된 ‘정체성’과 ‘존재’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적 공감을 이끌어낸다. 회화와 입체 및 설치 형식이 혼합된 이번 작품들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젊은 미술가들이 동시대적 감성을 어떻게 재해석해나가는 지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더불어 전시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작업은 글로벌시대에서 더욱 부각되는 인류의 연결성과 예술적 표현의 보편성을 잘 보여준다. 두 나라 현대미술가들이 작가적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해 나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현대미술의 대중적 관심이 확산되고, 개인의 기호에 맞는 작품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젊은 미술애호가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한독 현대미술 교류전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은 풍부한 현대미술의 흥미를 충족시켜줄 장이 되리라 기대된다. 


From Berlin to Seoul_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3F)


초대작가 16인의 출품작품이 지닌 주요 특색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인물화를 통해 사회적 구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변웅필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가 개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회에 회의를 느낀 작가적 감성을 표현한다. 선과 면이 최대한 단순화된 형식으로 화면에서 만나 특유의 안정감과 명상적 사유의 조화로움을 선보인다. 송지형의 설치 작업 또한 사회 안에서 실현되는 개인의 정체성을 다룬다. 작가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은 관객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 안에서 실현되는 호혜성에 초점을 두어 개인, 사회 그리고 문화 사이의 연결성을 시각화한다.

헬레나 파라다 김(Helena Parada Kim)의 한복 시리즈와 정재호의 작품 속 근대화 시대의 건물들, 그리고 건축물을 파편화한 남신오의 설치 작품은 모두 문화적 상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의 내면은 개인과 공동체라는 상반되는 정체성이 맞물리며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다루는 작가들의 작업은 여러 사람이 함께 기억하는 공동의 역사가 어떻게 탄생하고, 왜곡되며 외면되는지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개개인의 정체성과 한 공동체의 서사를 대변하는 사물 사이의 연결성을 부각하며, 과거의 잔재가 현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제시한다.

인간의 존재성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시작될 수 있다. 정소영의 설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를 토대로 인간성에 대한 정의를 제시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은 개인의 경험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의 법칙 또는 지정학적 관계에 대한 조사를 거듭하여 일궈낸 형태에 기반한 개념미술 작업이다. 로버트 판(Robert Pan)의 레진과 색소를 혼합하는 특유의 창작 과정 또한 자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관찰하며 시작된다. 자연의 모습을 토대로 구축된 작가의 작업방식은 자연경관, 은하 또는 화학반응을 연상시키는 추상의 세계를 자아낸다.

반면, 피터 헤르만(Peter Herrmann)은 일상을 관찰하여 베를린의 건축물, 환경미화원, 일상적인 사물 등을 포함한 도시 환경을 묘사한다. 송지혜의 작품 속 일상적인 서사들 또한 특유의 과장된 표현방식으로 평범하고 우스꽝스러운 현대인의 삶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유머러스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익숙한 상황을 재해석하여 반복되는 삶 속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프릿츠 본슈틱(Fritz Bornstück)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물건들을 조명한다. '문화적 재활용'의 과정을 통해 쓰레기로 여겨지는 물건들을 재배치하여, 일상적이고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현재 사회의 가치체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수잔느 로텐바허(Susanne Rottenbacher)이태수는 주변 환경에 대한 탐구를 기반하여 현실의 보편성에 반박한다. 로텐바허의 조각 및 설치 작품은 다양한 색감의 빛을 사용하여 눈으로 보이는 사물의 형태와 공간 사이의 경계를 흐트러뜨린다. 이태수의 조각 또한 극사실적인 묘사를 보여주지만, 그 결과물은 물질의 성질을 왜곡하고 중력에 저항하는 등 비현실적이다. 두 작가의 작업은 보편적인 이해와 고정관념에 도전하여, 관객이 이해하고 있는 현실, 더 나아가 본인의 존재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정체성에 관한 탐구는 작가 본인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기도 한다. 세바스티안 하이너(Sebastian Heiner)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머무르며 작업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동서양 회화의 다양한 요소를 접목하여 기하학적인 꿈 속의 서사를 연출한다. 반면, 레프 케신(Lev Khesin)의 작품은 그림과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어, 화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실리콘과 색소를 섬세하게 배합한 작가의 작품은 마치 광물 또는 보석을 보는 것 같다. 케신의 작업은 보편적인 회화의 법칙에 어긋나는 도전적 시도를 통해 회화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촉구한다. 

전원근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은 정신 상태, 감정과 같은 내면적인 영역을 다룬다. 두 작가는 재료의 물성과 작업방식에 초점을 두어 회화 본연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다. 전원근은 색을 겹겹이 쌓아 올리고 지우는 작업을 수개월에 걸쳐 반복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된 작품의 색감은 작업을 하며 계속되었던 작가 내면의 정신적 고뇌와 감정의 기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데이비드 레만의 회화 또한 개개인의 정체성과 감정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부각한다. 색과 붓놀림이라는 회화 자체의 본질에 충실한 작가는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나 정신세계를 표현한다.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붓질과 가볍고 세심한 터치가 공존하는 그의 그림 속에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 및 심리 상태가 포착된다. 


From Berlin to Seoul_청담동 아이프라운지(4F)_정재호, 세바스티안 하이너, 송지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From Berlin to Seoul: Crossing Horizons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

2023. 7. 7.(금) ~ 8. 24.(목) 
관람시간: 화~토 10:00~18:00 (일/월/공휴일 휴관)

주최/기획: 초이앤초이 갤러리 · 베르멜 폰 룩스부르크 ·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

후원: 원메딕스인더스트리

전시장소: 삼청동-초이앤초이 갤러리 | 청담동-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라운지

관람료: 무료

단체 관람 및 소그룹 작품 도슨트 신청: 
초이앤초이 갤러리 T.070-7739-8808 | 호리아트스페이스 T.02-511-5482


초대작가_영문명 abc순

David Lehmann 데이비드 레만
Fritz Bornstück 프릿츠 본슈틱
Helena Parada Kim 헬레나 파라다 김
Jae Ho Jung 정재호
Jee Hye Song 송지혜
Ji Hyung Song 송지형
Lev Khesin 레프 케신
Peter Herrmann 피터 헤르만
Robert Pan 로버트 판
Sebastian Heiner 세바스티안 하이너
Shinoh Nam 남신오
Soyoung Chung 정소영
Susanne Rottenbacher 수잔느 로텐바허
Tae Soo Lee 이태수
Ung Pil Byen 변웅필
Wonkun Jun 전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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