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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노·조원경 2인전: 아트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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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힐리어로 '여행'을 의미하는 '사파리(Safari)'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을 만나며 탐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아트 사파리 Art Safari_Outside the zoo>는 작품으로 상상 속 동물과 교감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동물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동물의 세계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으로 인간과 동물의 유사성, 상징성을 느끼며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송형노 작가는 돼지와 토끼를 은유해 꿈과 희망을 전한다. 돼지의 골격구조상 벽에 기대지 않으면 하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늘 담벼락에 기대어 담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그리는 장면의 올리비아가 탄생하였다. 올리비아는 탐욕을 버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복을 기다리고 있다. 토끼는 우리 민족과 인연이 깊으며 민속문화에서 달 속에 떡방아를 찧는 상상 속 신성한 존재로 사랑을 많이 받아 온 동물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에서 예쁘고 귀여운 자녀들에게 ‘토끼 같은 내새끼’ 같은 수식어를 붙인다. 이렇게 우리에게 알려진 토끼는 온순하고 선량한 동물의 상징으로 귀엽기까지 하다. 

반려동물에 관한 그림을 그리는 조원경 작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우리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간 중심이 아닌 동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들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여기며 밝고 경쾌한 컬러와 사랑스러운 표정은 우리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든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토끼, 팬더, 개, 오리는 가치있고 귀한 존재이다.


이처럼 동물의 주제는 자연의 법칙을 역행하지 않는 자연의 순리와 순환의 가치 있음을 알려줘 대중들이 좋아한다. 동물을 통해 따듯한 위로와 행복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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