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잡하고 다양한 개인들이 어울려 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서로에게 소통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거나 무엇을 인식하는지를 알기 어렵다. 심리학자 테오도어 립스는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 마음이 상대방의 마음을 모방하는 것, 즉 “공감”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공감'이야말로 미적 대상을 감상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맡을 뿐만 아니라, 의식을 지닌 생명체로 서로를 인식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고 말하였다. 그동안 우리는 카메라에 담겨지는 이미지를 통해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왔다. 다양한 모습의 우리가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속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기원하며 자신과 친구뿐만 아니라 타인과도 공감해나가는 작업을 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15개의 렌즈를 통해 공감이라는 주제로 세상에 작은 위로를 전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그려내고자 한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아카데미 연구회(단사연)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공감(Sympathy)』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아카데미 2년 과정을 수료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15명의 사진가들이 참가한다. 이번 『공감(Sympathy)』 사진전은 공감이라는 주제로 세상에 작은 위로를 전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그려낸 이야기로 올해에는  8월 말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