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눈을 감아도 보이는 툭 툭
2023. 8. 27 - 2023. 10. 1
최성임 개인전
장소 | 온수공간
관람시간 | 12 - 7 PM (9.29 추석 당일 휴관)
기획 | 강은미, 박현
디자인 | 김아해
사진 | 전병철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설치 도움 | 스톤김, 최혜진, 최성문
+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 2023.9.16. 토. 오후 4시
움직임 워크숍 : 2023.9.30. 토. 오후 3시
* 별도의 예약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성임은 집과 몸, 몸의 장소, 집의 자리라는 인간이라는 장소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이 머무를 자리를 탐사해왔다. 일상공간에서 만난 사소한 물질에서 촉발된 사유의 운동은 사적 기억과 연합하며 수행적인 노동을 통해 작품이 되고, 전시장이라는 영토에 그의 집을 지으며 연대의 지점을 찾아왔다.
온수공간에서 열리는 개인전 <눈을 감아도 보이는 툭 툭>(Detached)은 작가의 작업에 새겨져있던 육체에 대한 모티브를 발전시켜 무대의 중심에 올린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기억 혹은 잔상, 청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인상을 구체적인 형태로 제시한다. 세대를 연결하는 몸이라는 장소에 새겨지는 공동의 기억과 존재적 한계,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시간의 불가역성에 대한 무력함을 인정하고 모든 현재적 사태를 넘어서는 태도를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생활 공간인 집을 신체의 연장으로 삼고, 집이 그 자체로 거대한 몸으로 육화하는 전환을 시도한다. 또한 사운드 작업을 통해 몸의 표면과 물질세계의 마주침에 대한 고민도 내어놓는다. 예술가로서의 삶이 흐르며 찾아오는 나이듦이 주는 의미, 생활 장소로서의 집, 세계 내에 존재하는 몸은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유의 테이블에 초대하며, 시간이 몸을 통과하고 다시 또 다른 집을 지어나가며 생성의 공간을 창조해나가는 여정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