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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아 : Omni_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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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하는 소망의 영원성
‘이상향’을 향한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소망을 다매체로 표현하는 작가
갤러리마리 《이돈아 : Omni_Verse》 개최


전시제목 : 이돈아 개인전 《Omni_Verse》
전시기간 : 2023년 9월 5일(화) ~ 10월 13(금)
전시장소 : 갤러리마리 Gallery Marie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관람정보 : 화요일~토요일 11시~19시 (매주 일,월요일 및 추석연휴 9/28~10/2 휴관)

갤러리마리는 이돈아 작가의 개인전 《Omni_Verse》를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돈아 작가는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변하지 않는 것’은 행복을 꿈꾸는 것, 그것이 인간의 본질적인 열망이라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천착해 온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과거의 소망으로 현재가 존재하고, 현재의 소망으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서사를 그려내며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 소재와 형태들을 재구성하여 혼재된 시간과 공간, 현실과 상상을 한 자리에 소환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경계가 없는 멀티미디어 작가 이돈아의 작업을 대변하는 단어 ‘옴니버스(omniverse)’는 4차원의 우주 공간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유니버스와 멀티버스를 초월하는 옴니버스의 존재를 가늠한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이돈아 작가는 드넓은 다중 우주의 개념 ‘옴니버스(omniverse)’에서 더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이곳과 저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공 초월적 상상력을 ‘Omni’_’Verse’ 시리즈에 담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상향(理想鄕)을 향한 인간의 끊임없는 열망을 표현하는 이돈아 작가는 이를 위해 단일한 매체 내에서 연작을 선보이기보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매체로 다변화하면서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주로 평면 작업을 선행한 후 이 회화 소스를 바탕으로 조형물, 렌티큘러, 영상으로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평면에서 입체로 변화하면서도 작업의 맥락이 이어지는 지점이 흥미롭다. 영상 작업은 전시환경에 따라 대형 미디어 파사드, 실내 프로젝터, 모니터,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영되며 스케일이나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작품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육면체와 기하학적 도형은 현재의 시간 또는 현실의 공간이면서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코드이다. 모란, 매화, 연꽃, 나비, 책거리 도상 등 과거로 분류되는 이미지들은 그 시대 길상에 대한 염원과 현실적인 욕망을 표상하는 상징적 요소였다. 그것들을 현재와 미래의 시공간에 오버랩하여 아주 이전에 누군가가 가졌던 바람과 열망이 단절되지 않고 지금의 우리에게 온 것임을, 또한 현재의 소망과 욕망이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려 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절연되지 않는 것들에 작가의 관심사가 녹아 있으며, 이러한 ‘영속(永續)’의 개념은 이돈아 작업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작가는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클리셰에 매몰되지 않고 과거로부터 비롯된 보이지 않는 존재-정신세계를 가시화하여 여러 장르와 매체에 투사하는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다. 

“시간의 흐름과 나라는 존재의 변화 과정,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들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 
나의 지나온 날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이 곧 내 작업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 이돈아

이돈아는 지극히 사적인 기억과 상황에서 지금의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욱 견고해진 내면은 지금의 작가 이돈아를 형성하였다. ‘우리가 욕망하고 바라보고 있는 그것은 무엇일까?’ 이돈아의 작업은 이렇듯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자 그 자신이 꿈꿔온 것에 대한 열정과 고민을 보여주는 여정과도 같다. 

이번 이돈아 개인전 《Omni_Verse》에서는 올해 상반기 세종문화회관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에서 상영되었던 영상작품 외 다양한 미디어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형물과 신작 회화, 새로운 렌티큘러 작업 등 60여 점의 작품들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작업은 미래 기후 시뮬레이션을 반영한 <2.6 / 8.5>라는 입체 조형물 작품이다. 가장 뜨거운 담론인 지구 온난화를 작가가 어떤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제시하는지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돈아 작가는 이번 개인전 기간 중 KAIF 미디어 특별전 《Gray Box Area: 사건으로서의 공간》에도 동시에 참여한다.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미술작품 공모에서 <화합과 전진>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최종 당선된 이돈아 작가는 조형물 작업이 주가 되는 공공미술 분야에서 미디어 아트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당선작으로 선정된 선례를 남겼다. 갤러리마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돈아 작가의 서른 번째 개인전으로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작가노트  

글_ 이돈아 작가


《At that time at that place》(2003 개인전), 《Here Right Now》(2005 뉴욕 개인전), 《Time and Space》, 《시공간 時空間》(2017 홍콩 개인전), 그리고 최근의 <시공연속체 時空連續體>, <Space Time Continuum> 시리즈로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나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도상(圖像)들에 개인성을 부여하고, 현재의 우리를 상징하는 기하 도형과 혼재시켜 길상(吉祥)의 의미를 현재와 미래에 이입시킨다. 

나의 ‘시공’은 ‘비유(譬喩)의 미학’(aesthetics of the figure of speech)으로 볼 때, 이른바 '알레고리'의 하나인 ‘우의’(寓意, allegory)를 다루는 데 있다. 우의의 알레고리는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처럼 서로 차별되는 사항들이 있을 때, 이것들을 유사와 비유를 빌려 결합하는 방법의 하나다. 그리고 역사에 기반해서 ‘상상’(imagination)에 호소한다는 점에서 ‘현실계’(real world)와 ‘상상계’(imaginary world)를 동시에 소환한다. 그럼으로써 현재를 미래로 불러가고 미래를 현재로 불러온다. 나는 과거를 현재와 미래로 동시에 불러들이는 연속체(continuum)를 기초로 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들을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사용하게 된 것은 30여 년 전 친정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혼자 남게 되었을 때 그리움으로 선택하면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집에서 익숙하게 보던 도상들이 어느 순간 눈에 들어와 꿈같던 어린 시절을 소환해 주었고, 조선시대 민화, 길상화(吉祥畵)에 담긴 꿈과 염원이 나의 어린 시절의 꿈과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 된 것이다. 그리고 불안하지만 견고하게 서 있는, 현재의 나를 상징하는 기하학적 도형들과 조합이 되면서 지금의 나의 작품 세계가 되었다. 

과거를 상징하는 것이 꼭 한국의 전통만으로 계속된다는 것은 아니다. 내게 의미 있는 것이라면 부모님이 계셨던 뉴욕의 상징이나 그리스 신전 같은 다른 것으로도 대치될 수 있다. 내 작품의 스토리는 시공 연속, 즉 ‘스페이스 타임 컨티뉴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우리 시대의 하이-팝 알레고리(high-pop allegory)를 빌려 현재와 미래에 목격하게 될 이상세계를 평면 회화, 디지털 아트, 영상 미디어 아트를 통해 말하려는 데 뜻이 있다. 

시간의 산물들이 액체처럼 녹아 스며들고 공간과 차원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혼재와 변화가 뒤엉켜 있는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고 공간을 넘나드는 시공초월(時空超越)적 경험, 이상향(理想鄕)을 향한 시공초월(時空超越)의 오디세이(Odyssey)를 이야기한다.




이돈아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시청각교육과(現 교육공학) 졸업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수료
TECHNIQUES & MATERIALS OF PAINTING (School of Visual Art, USA, 2004)
The Art & Education-DESIGNING EFFECTIVE PROGRAMS (New York Univ. USA, 2004) 연수

주요 개인전 (총 30회)
2023 Omni_Verse, 갤러리마리, 서울
2022 Omni_Verse 무우수갤러리 기획전 K_ART 초대전, 무우수갤러리, 서울
2021 부귀영화 富貴榮華, 스페이스 오매, 서울
2018 Time & Space-비상하리라, 사랑아트갤러리. 서울
2017 時空間-Time & Space, Art One Gallery, Wanchai, 홍콩
2016 Time & Space, 한불문화교류협회(Nez-a-Nez)+ab갤러리, 서울

주요 아트페어 (70여 회)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ART BUSAN, 대구아트페어, 아시아호텔아트페어 AHAF , 조형아트서울 PLAS, 아트쇼부산 ART SHOW BUSAN, ART Vancouver(캐나다), Ankara Art'a kalan(터키), 중산국제아트페어(중국), Aqua Art Miami(미국), Shanghai Art Fair(중국), Singapore Affordable Art Fair(싱가폴), LA Art Show(미국), Art Palm Beach(미국) 외 다수

주요 기획전 및 단체전 (200여 회)
2023 KIAF 미디어아트 특별전 ’Gray Box Area: 사건으로서의 공간,’ 코엑스, 서울
아뜰리에 광화 : 봄으로부터 -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세종문화회관, 서울
The Drawing, 국민대학교 미래혁신단, 갤러리 아트세빈, 서울
2022 한중 수교 30주년 한중 미술 초대전, 한중정수문화교류원, ㈜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바오롱미술관, 상하이, 중국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조선 책거리 Chaekgeori', 비엔나 세계박물관 Welt Museum Wien, 오스트리아
Fission-The Globa lWave of Digital Art, Guizhou Provincial Museum, 중국
우리 글, 온누리를 비추다 - 세종 한글 전시회, 세종시문화재단, 세종예술의전당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법고창신', 익산 미륵사지, 전라도
에피스테메를 대하는 어느 예술가의 자세, 갤러리 마리, 서울
NFT : New Trans-Ference 새로운 전이, 금산갤러리, 서울
2021 역사의 방향들 : 당신은 어떤 라인입니까,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서울
코스모스 안단테, 세종시 문화재단, 세종시
I View Exhibition – K드라마작가 6인전, 팔레드서울, 서울
케이옥션 스포트라이트 작가전, 케이옥션, 서울
2020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 경기도박물관, 용인, 경기도
炭炭大老 - 사북 민주화 항쟁 40주년, 아트터미널 작은 미술관, 고한, 강원도
2019 미디어시티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경기도
조각 조각_Pieces of times, 아트터미널 작은 미술관, 고한, 강원
2018 민화, 현대를 만나다 : 조선시대 꽃 그림, 갤러리 현대, 서울 
빛의 파라다이스,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경기도

주요 프로젝트
2023 서울 송파구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미술작품(미디어아트) 공모 당선, 제작 및 설치 예정 
2021 경기도청 신청사 미술작품 선정 및 설치
2020 예술 치유 프로젝트(Enjoy South Korea’s splendid folk art from home amid COVID-19 outbreak), 코엑스, 서울
2019 KT&G ‘대한민국, 위대한 상상을 잇다’ 캠페인 선정 작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
2018 디지펀 아트페스티벌 - 문화로 바캉스 (서울시청,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2017 아름다운 소통 - 삼성동 일대 제1호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기념 미디어 파사드 (코엑스, 용산전자랜드, SRT수서역, 명보아트홀, 코즈웨이베이, 홍콩 등)
2017 동아일보 정유년 신년특집 표지 작품 선정 
2016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컬래버레이션 (‘화접도’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2016  FP그룹 달력 제작

그 외 드라마 및 광고 작품 협찬 : <공작도시>(2021, JTBC), <그녀의 사생활>(2019, tvn), <더 뱅커>(2019, MBC), <동네변호사 조들호2>(2019, KBS), <이몽>(2019, MBC), <터치>(2020, tvn), 키라니아 샴푸 영상광고 외 다수 협찬

수상 및 표창
법무부 장관 표창(2022, 법무부), 제2회 중앙미디어아트 공모전 대상(2022, 주관: 중앙일보/메가박스/WTCS, 후원: JTBC), 제1회 부천아트센터 미디어아트 공모전 최우수상(2022, 부천문화재단), 제1회 중앙미디어아트공모전 최우수작품상(2021), 밝은사회 봉사대상(202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기념 올해의 이화인 선정(2020), 국제융합예술대상 훌륭한 예술인상(2019, 국제융합예술협회), 검사장 표창(2018,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2016, 한국미술협회), 제21회 경향하우징페어 아트페스티벌 장려상(2006), 대한민국회화대상전 특선(2006), 제3회 서울미술대상전 입상(2005), 제7회 단원미술대전 입상(2005), 제8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2005, IAEWP, NGO-UN), 제9회 나혜석미술대전(2005), 제11회 행주미술대전(2005), 제4회 신사임당미술대전 입상(2003), 제14회 월간미술, 미술세계대상전 입상(2003),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2003, 한국미술협회)

현재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이사, 한국감성색채협회 자문위원, 한국컬러테라피협회 고문, 아트앤커뮤니케이션 대표, 미술봉사단체 아트앤러브 위원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소년 범죄예방위원협의회 위원, 지구 부대표, 충청남도 순천향대학교 부속 새병원 미술작품 설치 기획, 선정 대표 자문

작품소장 및 공공설치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박물관 Museum Wien,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청 신청사, 순천향 대학병원,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제주 드림타워리조트, 서울 노원 불빛정원 미디어트레인, 서울 양재천 밀미리다리 미디어월 및 매헌다리 미디어핸드레일, 서울 신사역 다이나믹그리드, 부천아트센터, 고양 원흥 베내하임 오피스텔 외 다수




이돈아 <To be, continued> 2022-2023, Mixed media
(목재, 알루미늄, 자개, 금박, 면천, 아크릴물감) on panel, 66.0×190.6cm(×6pieces)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목재, 알루미늄, 자개, 금박, 면천 등 다양한 재료가 혼합된 <To be, continued> 작업은 우주 공간을 상징하고 있다. 이 책가도 연작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긍정적 측면에서의 욕망은 우리를 꿈꾸게 하고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 책거리에 담겨있던 많은 욕망을 가시적으로 나열하며 '책가도 자체가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작가의 생각이 녹아있는 연작이다.


 


이돈아 <To Be, Continued> 2023, Mixed media 
(wood, mother-of-pearl, silk, gold sheet, ornament, acrylic paint) on panel, 101×158cm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이돈아 <To Be, Continued_Chaekgado> 2023, Lenticular, 100×100cm(ed.12), 80×80cm(ed.12)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우리나라의 국보 달항아리를 실제의 달 이미지와 교차시키고 조선시대 민화(民畵)의 책가도 도상을 입체적으로 반영시킨 렌티큘러 작품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성과 공간을 넘나드는 시공초월(時空超越) 이상향(理想鄕)을 향한 여정(旅程)을 이야기하기 위해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은 책가도와 달항아리, 과거의 도상들이 사용되었고, 깊이감 있는 화면과 달의 모습으로 영속적인 우주와 미래를 상징했다. 책가도에 담겨있는 수많은 소망들은 달항아리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에 담겨 우주의 달의 모습과 교차된다. 천천히 교차되는 달과 항아리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현실에서 갖고 있는 수많은 바람들이 희망과 편안함으로 정화되길 기원한 작품이다.



 


이돈아 <Sublime> 2023, Lenticular printing, 80×100cm(ed.12)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이돈아 <Omni_Verse> 2023, Mixed media
Wood, mother-of-pearl, silk, acrylic, oil paint) on panel, 46.6×71.7cm, 36×50cm, 56.7×35cm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이돈아 <Timeless Splendor> 2023, Oil painting on canvas, 116.8×80.3cm
이미지 제공 : 갤러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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