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포스터, 2023.
디자인: 배소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개막 전부터 여러 행사, 프로그램과 출판 준비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개막 전부터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과 출판으로 기대 모아
- 2023년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변위, 디아스포라, 다지역 동맹의 맥락에서 비영토적 사유와 그것의 긴급성에 응답하는 작품과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
- 개막에 앞서 9월 4일(월) 사전 행사에서 초연되는 작품들은 행사 이후부터 미술관 운영시간에 맞춰 대시민 사전 관람 시작
- 9월 20일(수) 프리뷰에 맞춰 출간되는 도록 『이것 역시 지도』는 비엔날레 주제를 연구하는 다양한 글과 시각적 사유에 관한 12명의 필진을 초대, 미술관 내 아트 서점에서 유료 배포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올해 9월 20일(수) 기자간담회와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19일(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의 사전 행사, 개막 프로그램, 퍼포먼스, 워크숍과 출판을 준비하며 그 일정을 공개하였다.
□ 《이것 역시 지도》의 개막에 앞서 콜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의 조각 설치 <땅탑>(2023)과 작가 토크와세 다이슨의 조각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힘의 곱셈)>(2023)이 권령은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사전 공개되고, 9월 5일부터 대시민 사전 관람이 진행될 예정이다.
ㅇ 9월 4일 개최되는 사전 행사는 서울아트위크 시기에 맞춰 국내를 찾은 다양한 관객들을 사전 초청하여 동시대 국제미술과 서울의 주요한 문화 현장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직접 경험하며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 프로그램이다.
ㅇ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작품의 프리뷰, 연계 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가까운 소통을 시도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석자가 연결되는 공공의 장이 될 것이다.
ㅇ 사전 행사 이후부터 이끼바위쿠르르와 토크와세 다이슨의 신작은 미술관 운영시간 동안 사전 관람할 수 있다.
□ 9월 21일(목)부터 시작되는 전시와 개막 행사는 변위, 디아스포라, 그리고 지역 간의 동맹이라는 맥락에서 비영토적 사유와 그것의 긴급성에 응답하는 작가들의 생각과 작품, 그리고 여러 참여자를 함께 소개하는 내용으로 준비 중이다.
ㅇ 작가와의 대화, 워크숍, 라이브 이벤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될 개막 행사(2023. 9. 20. ~ 9. 24.)는 각 지역의 다양성과 역동적인 역사를 주목하고, 장소의 의미를 해석하여, 서울 안팎의 소통 전략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ㅇ 개막 주간에 이루어지는 행사와 비엔날레 기간(2023. 9. 21. ~ 11.19.)에 진행되는 퍼블릭 프로그램은 모두 다양한 청중과 함께하는 토론, 공연, 사운드, 그리고 협력의 형태로 즐겁고 흥미진진한 배움의 방식으로 비엔날레의 생각을 전달할 것이다.
ㅇ 21일(목) 오후 1시부터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옥상에서 국내외의 초청작가 15여 명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작가 켄트 찬과 SMB12 협력공간 서울커뮤니티라디오의 리처드 프라이스가 기획하고, DJ Karlll, Ejo, NET CALA, Yuzo가 참여하여 글로벌-미래-열대를 상상하는 사운드 기반의 라이브 행사 <열대 주파수(FT) 라디오>가 진행될 예정이다.
ㅇ 라이브 행사가 있기 바로 전 미술관 전시장에서는 작가 이재이의 합창 퍼포먼스 <애리조나 카우보이(as part of Far West, So Close)>(2023)가 초연되며, 작품은 비엔날레 동안 미술관 마당의 스피커를 통해 매일 감상할 수 있다.
□ 9월 22일(금)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작가 제시 천의 <시 a language for new moons>(2023)에 관하여 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와 작가 간의 토크가 이어진다.
ㅇ 9월 23일(토)와 24일(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비엔날레의 프로그램 자문 옹조린이 기획한 라이브 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의 <비무장 여신>은 작가 조영주와 DMZ 투어 가이드 서양숙, 전선자가 함께 한 작품 상영과 대화, 다음 날의 <가내 저항: 라사&아사/Nohdong/노동 Nongkrong>은 공동 연출자 오쿠이 라라와 나스리카, 인도네시아 이주 가사노동자회, 작가 신현진,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의 공동 식사, 만남,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있다.
ㅇ 9월 23일(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실에서는 작가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의 혼합된 언어로 창작된 판소리 퍼포먼스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곡>(2023)이 소리꾼 이승희의 목소리를 통해 초연된다.
□ 비엔날레 기간에 진행될 여러 퍼블릭 프로그램은 비엔날레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을 연결하고, 비엔날레의 주제와 생각을 함께 경험하게 한다.
ㅇ 비엔날레 프로그램 자문 애니 자엘 콴이 기획한 <이야기 역시 지도: 함께 해야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작가 아니다 여 알리, 장세진(사라 반 데어 헤이드), 영선 굴락, 비아트리스 글로우, 무니 페리, 최영숙 등 국내외 여러 연사가 함께하는 글로벌 온라인 행사이다.
ㅇ 그 외에도 작가 최찬숙과 생물학 연구자 매튜 츄 와의 대화 <은유로서의 네이티브: 생물지리학과 소속감>, 작가 안데스가 스트릿 댄서 고주혜, 지질학자 박성준, DJ Xanexx, ZEEMEN과 함께 진행하는 다회차 워크숍 <지질학적 테크노: 땅의 비트로 춤추라>, 작가 이끼바위쿠르르의 <땅탑 워크숍>, 작가 최태윤과 김민아의 워크숍 <스마트폰과 이별하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ㅇ SMB12 행사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 서울시립미술관과 [네임] 출판사의 공동 출판으로 준비 중인 비엔날레 도록 『이것 역시 지도』는 비엔날레 주제를 연구하는 다양한 글과 시각적 생각을 담는다.
ㅇ 필자로는 시인 김혜순, 건축가이자 활동가인 니샤트 아완, 작가 델레 아데예모, 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 철학자 마리아 루고네스, 연구자 박소현, 큐레이터 소피아 듀론, 작가 스테파니 제미슨, 건축연구자 이민경, 작가 조지은(이끼바위쿠르르), 작가 최돈미, 작가 최태윤, 큐레이터이자 연구자인 캐슬린 딧지그&아니사 라하디닝티아스가 초대되었다.
ㅇ 비엔날레 도록은 2023년 9월 20일(수)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내 아트 서점 더레퍼런스 SeMA 현장과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행사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소식은 비엔날레 웹사이트 mediacityseoul.kr에서 사전 예약 링크와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비엔날레는 전시장에서의 작품 감상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과 출판을 통해 시각적 경험과 성찰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다. 비엔날레를 기회로 모이는 여러 전문가나 지역인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동시대의 문화·사회적 상황과 예술 담론의 중요성을 상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경험 자체가 세계로 연결되는 서울의 문화예술 ‘지도’를 함께 그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ㅇ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Seoul Mediacity Biennale
ㅇ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고 운영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5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다. 1996년부터 세 번 개최되었던 《도시와 영상》 전시에서 서울과 미디어에 대한 실험을 나누기 시작했고, 이후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왔다.
ㅇ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비엔날레 홈페이지 mediacityseoul.kr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크와세 다이슨, 〈친애하는 고요(초형상)〉, 뉴욕 페이스 갤러리 전시 전경, 2022. 사진: 멜리사 굿윈. 작가 및 페이스갤러리 제공
이끼바위쿠르르, <땅탑>, 2023. 작가 제공
최찬숙, 작가와의 대화 <은유로서의 네이티브: 생물지리학과 소속감> 대표 이미지, 2023. 작가 제공
이재이, <아리조나 카우보이(as part of Far West, So Close)> 대표 이미지, 2023. 작가 제공
최태윤, <반송>, 2023. 작가 제공
『이것 역시 지도』(서울시립미술관: 2023년 9월 출판 예정) 부분. 델레 아데예모, 「지도학地圖學의 안무按舞들 – 움직임의 기술로서 가면 의식儀式」.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예술감독 및 협력큐레이터 소개
레이첼 레이크스(Rachael Rakes)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레이첼 레이크스(Rachael Rakes)는 큐레이터, 저술가, 교육자로 협업과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까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BAK(Basis voor actuele kunst)에서 공공프로그램 큐레이터로 재직(2019-2022)했고, 그 전에는 암스테르담 드 아펠의 큐레토리얼 프로그램 책임 큐레이터와 매니저를 역임(2017-2019)한 바 있다. 레이첼은 뉴욕 필름 페스티벌 커렌트 부문의 스크리닝 조직위원회 구성원이자 『인프라소니카』의 필자로 활동하며, 작가 오니에카 이그웨와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과 함께 리서치 및 큐레토리얼 콜렉티브 카운터 인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첼은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 벨기에 KASK에서 큐레이토리얼 연구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기관 및 독립 큐레이터로서 베르소 북스, 부르클린 레일, 페미니스트 프레스, AK 프레스에서 근무한 바 있다. 레이첼은 에세이, 큐레이토리얼 텍스트, 인터뷰, 비평 등 다양한 글을 생산하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공공 실천으로서 미술』(2021)과 『공공 실천』(2019)의 공동 편집자이다.
소피아 듀론(Sofía Dourron)
소피아 듀론(Sofía Dourron)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기반의 독립 큐레이터, 연구자, 그리고 저술가이다. 최근 참여한 프로젝트로 《가까운 미래의 신화》(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0; 부에노스 아이레스 추모공원, 2022), 《지구생명체의 희망과 기대에 관한 미술관》(로사리오 카스타니노+마크로 미술관, 2022), 니콜라스 마스트라치오의 《오세아니아》(부에노스 아이레스 Móvil, 2022), 《자연 그 후》(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떼바 2022), 호아킨 보즈의 《Caudal》(부에노스 아이레스 Barro, 2022), 《눈부신 계절. 포토 스튜디오 루이시타》(부에노스 아이레스 라틴아메리카미술관, 2021), 《곰이 있는 풍경》(암스테르담 드 아펠, 2019), 엘바 바이론의 《무제》(부에노스 아이레스 현대미술관, 2017) and 《아벨로: 젊은 다목적 전문가》(부에노스 아이레스 현대미술관, 2017) 등이 있다. 소피아는 다수의 출판물에 벨키스 아욘, 로라 코데가, 애드 미놀리티, 호아킨 보즈, 디뇨라 파스토렐로, 후안 델 프레트, 호르헤 레사마, 에드가르도 비고, 헤르난 소리아노, 마르타 미누진 등의 작가에 관한 에세이를 기고했고, 독립 미술공간 라 에네를 공동 운영(2015-2018) 했으며, 같은 시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로 재직하였다. 드 아펠 큐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2018/2019)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국제연구원으로 근무(2019)한 바 있다. 현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토르쿠아토 디 텔라 대학과 산 마르틴 국립대학에서 비전임교원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