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 전시

《 손길 모양 》개최

전 시 명  손길 모양 The Shape of Touch

전시기간 2023. 10. 24. (화) ~ 2024. 05. 05. (일)

전시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1, 2 

전시부문 조각, 설치, 드로잉, 회화 총 81점

전시작가 이은우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3년 하반기 어린이 전시는 이은우 작가를 초청하여 예술가의 손길과 노동으로 빚은 가지각색의 물질과 모양들을 공간에 펼쳐냄으로써 어린이들이 몸으로 조형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개최

- 오랜 시간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심리적, 육체적으로 고립되고 디지털 화면에 더 익숙해진 어린이들이 몸을 움직이고 작품과 만나고 사물을 만지며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 구성

- 다양한 물질의 질감과 모양을 가진 조각과 구조물을 설치하여 작품 사이를 몸으로 지나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주변의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가져오면서 재료나 기하학적 형태와 같은 외형에 초점을 두며 ‘물질’ 자체에 집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이은우 작가를 초청하여 2023년 하반기 어린이 전시《손길 모양》을 2023년 10월 24일(화)부터 2024년 5월 5일(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디자인에 집중하던 이은우 작가의 기존 작업 방식에서 직접 몸을 쓰며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작가가 느낀 긍정적인 감정과 여러 가지 재료를 탐구하는 몰입의 경험을 아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손길 모양》은 우리 주변의 ‘물질’과 그 물질을 담는 그릇인 ‘모양’, 그리고 물질을 자르고 붙여 모양을 만드는 작가의 ‘손길’로 채워진다. 

ㅇ 이은우 작가의 규칙적인 하루의 일과인 ‘그리기’는 전시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각화된다. 그리기 속 선과 도형은 지면을 벗어나 조각으로 입체화되기도 하고, 건축적인 형태로 확대되어 그 구조물 속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

ㅇ 전시장 곳곳에 자리하는 크고 작은 조각들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오랜 시간 손으로 물질을 재단하고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사물과 조화시킴으로써 작가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하였다.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특별한 목적을 생각하지 않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그리기’와 ‘만들기’가 쌓인 결과물로서 평범한 노동이 지닌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손길모양》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미취학, 초등, 특수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전시의 주요 주제인 물질, 노동에 대해 깊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감상 및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 및 미술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ㅇ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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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 개요

조각 공원을 거니는 것처럼 전시장을 산책해 볼까요?

《손길 모양》은 모든 물질이 디지털화될 수 있는 지금, 손과 몸을 써서 작품을 만드는 노동의 가치와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시는 우리 주변의 ‘물질’과 그 물질을 담는 그릇인 ‘모양’, 그리고 물질을 자르고 붙여 모양을 만드는 작가의 ‘손길’로 채워집니다. 

이은우 작가는 작업실로 출근하여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 시간 타이머를 맞추고 하는 작가의 ‘그리기’는 특별한 무엇을 그리겠다는 목적 없이 손이 가는 대로 그려내는, 반복되는 생활 습관과도 같습니다. 점과 점을 이어 선을 그어나가다 보면 갖가지 도형들이 연결되고 쌓여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완성된 작업은 그리드가 있는 모눈종이에 옮겨 그리고 도형에 어울리는 질감과 색을 입힙니다.

어린이갤러리 전체 공간은 사각의 ‘그리드(grid)’를 적용하여 구성되었습니다. 작가에게 그리드는 사물의 크기를 정량화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그리기의 바탕이 되는 기준체계입니다. 규칙적인 하루의 일과로 자리 잡은 그리기 결과물들은 그리드로 규격화된 전시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각화됩니다. 드로잉 속 선과 도형은 지면을 벗어나 조각으로 입체화되기도 하고, 건축적인 형태로 확대되어 그 구조물 속으로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전시장 곳곳에 자리하는 크고 작은 조각들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손으로 물질을 재단하고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사물과 조화시킴으로써 작가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가구 같기도, 장난감 같기도 한 조각의 모습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물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요?《손길 모양》단순하고 반복적인 ‘그리기’와 ‘만들기’가 오랜 시간 쌓여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 전시가 그저 하루를 잘 시작하게 해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평범한 노동이 알려주는 몰입의 경험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 작가 소개

이은우(b.1982) 작가는 주변의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가져오면서 사물의 의미나 내용보다 재료나 기하학적 형태, 색깔 등과 같은 외형에 초점을 두면서 ‘물질’ 그 자체에 집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6년 송은예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개인전《직각 마음》으로 제1회 서울예술상을 수상하였다. 

3. 주요 작품 소개

이은우, <그리기 시리즈-3월 16일>, 2023, 모눈종이에 연필, 색연필, 인테리어 필름, 30 x 21cm

작업실에서의 하루를 열어 주는 작가의 ‘그리기’는 5mm 단위의 작은 점이 찍혀 있는 종이에서 시작합니다. 점과 점을 잇는 직선과 곡선을 이어 그리면서 여러 가지 도형이 걸쳐지는 모양이 완성되면, 이것을 모눈종이에 옮겨 그리고 색연필과 인테리어 필름으로 재질을 입힙니다. 

각각 완성된 날짜를 제목으로 하는 이 그리기 작업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오랜 손노동이 필요한 작업이며, 조각을 비롯한 입체 구조물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이자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은우, <나의 개>, 2023, 백참나무, 황동, 당구공, 단풍나무, 카링, 20 x 15 x 25cm

나무, 금속, 돌과 같은 물질과 당구공, 털실, 비즈 같은 사물로 구성된 작은 조각은 재료의 질감과 조합을 탐구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캡션을 유심히 살펴보면 작품에 사용된 시시콜콜한 재료들의 목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 조각은 구상 단계에서 대체로 책상이나 의자, 평상과 같은 물건의 형태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에 동판 구조물을 다양한 형태로 부착하고, 사물을 추가함으로써 평범함에서 벗어나 조각의 새로운 성격이 만들어집니다. 

4. 전시연계 프로그램 

• 상시 프로그램 - 배낭탐험가

  - 기    간: 2023. 12. 5.(화) ~ 2024. 5. 3.(금)

  - 운영시간: 매주 화~금 14:00 ~ 17:00   

  - 대    상: 어린이, 어린이 동반 가족 및 단체

  - 신청방법: 현장 접수 

  - 주요내용: 배낭 속 교구재를 통해 가족 및 친구와 대화를 유도하고, 스스로 전시를 감상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 

• 학급 대상 프로그램(12회)

  - 운영일정: 2023. 11. 7. ~ 11. 30. 

  - 운영시간: 화~목 10:00 ~ 11:30 

  - 대    상: 미취학 학급, 초등학급, 특수학급 단체 25명

  - 신청기간: 10월 4주차 

  - 신청방법: 모집기간 내 선착순 홈페이지 접수

  - 주요내용: 전시의 주요 키워드인 물질, 모양, 노동을 기반으로 한 감상 및 창작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고 반복적인 행위와 과정이 예술 창작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

• 가족 대상 프로그램(2회)

  - 운영일정: 2023. 12. 2. / 오전, 오후 2회

  - 운영시간: 10:00 ~ 11:30 / 13:30 ~ 15:00

  - 대    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 신청기간: 11월 3주차

  - 신청방법: 모집기간 내 선착순 홈페이지 접수

   - 주요내용: 전시 감상을 통해 가족 간 대화를 돕고, 가족 구성원 간 협업으로 작품을 창작해보는 프로그램 

• 문화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 터치투어 (1회) 

   - 일시: 2023. 12월 중

   -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대상: 시각장애인 개인 및 단체

   - 신청방법: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협의 및 전화 문의 

   - 주요내용: 일부 만질 수 있는 작품을 기반으로 한 터치투어를 운영하여, 시각장애인의 작품 감상 범위를 확장하고, 현장 음성해설과 동시 진행으로 전시에 대한 접근성 향상 

  ※ 교육 문의: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학예과 (02-2124-5279)

  ※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sema.seoul.go.kr) 공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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