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김충진 초대전
●전시기간: 2023. 11. 24(금) ~ 12. 7(목)
●전시오프닝: 2023. 11. 24(금) 오후5시
●전시관람시간: 오전11시 ~ 오후6시
(점심시간 12시~1시) *일요일휴관 (전화예약관람)
은유의 도시-부산. 112 X 486cm. oil on canvas. 2023
은유의 도시-부산. 45 X 135cm. oil on canvas. 2020
광안리 인상. 33 X 66cm. oil on canvas. 2023
모시는글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저희 미광화랑에서는 평소에 존경하던 부산화단의 원로
‘부산항 작가’ 김충진 선생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선생님은 1943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여, 6.25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부산으로 피난 내려온 실향민 입니다.
어린시절 보았던 자갈치 어시장의 휘황한 불빛에서
강한 삶의 활기와 생명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산항의 야경을 주홍빛 강렬한 색깔로 작업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작품에서는 꿈틀거리는 생명력과 환희가 넘치는 것을 봅니다.
현재, 팔순의 연세에도 아직은 젊은 신선한 감각의 귀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미광화랑에서 기획한 “부산항 작가” 김충진 초대전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3. 11. 24
미광화랑 대표 김기봉 올림
남항. 50 X 72cm. oil on canvas. 2009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작품부터
올해 마무리한 2023, “은유의 도시 부산” 대작(112x486cm)을 포함한
오일페인팅 작업들과 디지털아트 피그먼트 프린트,
1호 드로잉에 이르기 까지 시기별로 간추린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어제와 오늘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단편적 공간의 풍경이 아닌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관점을 보여준다.
정박. 41 X 60cm. oil on canvas. 2010
평론의 글들
은유의 도시- 부산
도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로서 우리에게 읽히게 한다. 도시는 풍경이기보다 언어에 가깝다. 도시는 삶이 표현되는 뒤끓는 언어로 보게 되면서 삶의 터전으로서 터는 우리에게 무엇 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그러나 도시풍경은 그 자체로 말하기 때문에 한 시대의 삶과 사건과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과풍경을 통해 답해 주기도 한다. 작가가 선택한 항도 부산의 풍경은 그가 택한 시점과 표현방법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풍경이고 삶의 모습이다. 풍경으로 다가가는 은유의 어법이다.
그 은유를 기화로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세계와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오래된 도시 부산,
그 텍스트 자체일 것이다. 누울 공간과 나아갈 길이 있는,
<강선학의 글, 전시 서문에서 발췌>
자갈치. 41 X 60cm. oil on canvas. 2009
....그는 한가한 부산풍경을 그리지 않는다. 마치 뜨거운 솥뚜껑 위에 얹은듯한 집과 도시의 대로<大路>들을 뜨겁게 긋고 두텁게 발라올린다.
부산다운 에너지가 강열하게 피어 올랐던 부산의 원도심인 남포동과 광복동 그리고 그 앞을 내리지르는 힘찬 물줄기는 부산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면 오히려 발견해내지 못하는 애증<愛憎>적 시각이다...
.... 표현기법상 확연히 들어나는, 힘과 기<氣>를 그 주요 표현방식으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경과 자연물을 그림의 소재로 택하는 작가이다. 대상의 본질과 그 사물의 성격을 최대한 진중하게 표현하려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기에 오히려 굳건하면서 활기찬 회화성을 획득한 듯하다.
톡특한 개성으로 표현된 또 다른 모습의 부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0.10.부산시립미술관 기획.부산 원로 중진 6인 초대전.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
학예연구사 이상수. 서문 .발췌>
부산인상. 37.9 X 45.5cm. oil on canvas. 2020
화가 김충진과 자갈치시장
....그의 그림은 어린 영혼을 각인했던 자갈치와 영도다리의 빛나는 밤 풍경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9살의 나이에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온 뒤 7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자갈치 시장은 그의 진짜 고향이다.
피란민의 삶은 고달팠다. 끝없는 피난행렬, 버려진 시체들 사이로 울부짖는 아이들이 아픈 기억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밤은 두려웠다. 전기도 없는 컴컴한 밤길을 걷던 아이의 눈에 보이는 것은 군용차량의 희미한 미등뿐. 그러나 자갈치는 밤을 밝히는 공간이었다. 어시장의 휘황한 불빛에 그는 자지러졌다. 꿈틀거리는 생의 활기에 몸서리쳤다. 더 잃을 것 없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징조를 읽었다.
그 도시풍경은 거대한 색상 더미로 다가온다. 사물의 고유형태와 색채는 변형 해체되고, 불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 속에 어둠에 묻힌 도시의 한 순간이 찬란한 네온빛으로 드러난다. 그 안에 구체적 삶의 사연들이 또아리 틀고 있음이 분명하다.
“어둠 속에 모든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드러날 것은 드러나고, 숨겨진 것은 숨겨져 자연스럽게 정리가 됩니다“ 화가의 삶을 온전히 채웠던 삶의 뿌리로서 자갈치는 이렇게 재탄생했다. 생의 눈물겨운 핍진함과 꿈틀거리는 활력이 공존하는 곳. 자갈치 일대는 비로소 화가에게 예술의 올곧은 자기세계, 자기언어를 안겨 준 공간이 된다.
<2005,부산 창작의 샘터, 부산일보 김건수 기자 글 요약>
자갈치. 45 X 45cm. oil on canvas. 2023
김충진 金忠振(1943~)
개인전
2023. 김충진 초대전. 미광화랑/부산
2016. 기억의도시 부산. 한슬갤러리/부산
2014. 뒤돌아본 부산. BS부산은행갤러리/부산
2013. 드로잉 스페이스. 도산예술촌갤러리/통영
2011. 김충진展(1972~2011). 해운대아트센터/부산
2011. 김충진展. 갤러리루벤/서울
2009. 김충진展. 도산갤러리/통영
2006. 김충진展. 도산갤러리/통영
2004. 1876 잊혀진부산항. 영광도서갤러리/부산
1998. 김충진展. 갤러리누보/부산
단체전
250여회
기타경력
2013. 제32회 한국미술대전 구상부분 심사위원장
2011~2013. 부산시립미술관 작품구입 심의위원
2011~2012. K-ART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 운영위원장
작품소장처
부산시립미술관, 부산국립해양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BNK부산은행,
digitar art. 무제. 48 X 48cm. pigment print. 2023
부산 미광화랑 소개
1999년 개관한 미광화랑은 한국 근 현대미술품을 취급하는 화랑으로, 부산의 근대미술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동시에 개성과 실력이 있는 부산의 젊은 작가들을 꾸준하게 미술시장에 소개하여 신구(新舊)를 연결하는 부산의 특성과 색깔과 특성을 가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견화랑이라 할 수 있다.
미광화랑은 화랑의 중요한 순기능인 기획전시(1차시장)를 통한 미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근 현대 작가들과 새로운 창의력이 돋보이는 무명의 신진들의 작품에서 까지 가능성을 내다보며, 화랑의 역할을 다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화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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