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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安갤러리는 2023년 마지막 전시로 서유영, 이은정 작가의 <위로받고 싶은 너에게> 전시를 개최한다. 예술작품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를 주며 잠시 쉬어가는 도피처가 되기도 한다. 서유영, 이은정 작가는 각각 다른 매체로 지친 현대인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서유영 작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집과 밧줄로 표현한다. 캔버스는 우리가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회를 표현하고, 집은 사람이며, 밧줄과 실은 이들의 연결고리로 소통하는 사회적 존재의 모습을 그라데이션한 색으로 표현한다. 그의 대표작 아리랑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대표적 민요 아리랑을 차용한 것으로 강강수월래 하듯 밧줄과 집의 배열을 통해 운율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외롭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어한다. 이은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 세상을 현실의 나를 지탱해주는 또 다른 세상 ‘이나리아(Inaria)’로 정하며 자연을 기반으로 한 포근한 공간을 만든다. 작품 속의 이미지는 작가의 꿈 속 혹은 꿈꾸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나리아 안에서 모든 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구석구석 거닐어 보며 그 안에서 지친 일상에서의 회복을 위한 위로의 공간이었으면 한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작품이 위로 받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2024년에도 병원安갤러리는 위로와 힐링의 아트백신 접종은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