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란 휴식
Way Back Home
전시 소개
알부스 갤러리는 2024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서수연의 개인전 <아주 커다란 휴식 Way Back Home>을 선보인다.
서수연은 책, 매거진 등의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최근 첫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을 작업했다. 황인찬 시인의 2021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담은 시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은 아주 긴 휴식에 대한 이야기로, 몽환적인 서수연의 그림과 만나 따뜻하고 평온한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가 8년째 지속 중인 ‘퇴근드로잉’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리는 개인 프로젝트로 2050년까지를 목표하고 있다. 차곡차곡 축적된 퇴근드로잉은 작가 작업 세계의 기반으로써 책표지와 삽화 작업, 그림책을 넘어 더 넓은 영역까지 확장하는 단단한 발판이 된다. 작가는 직장과 육아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이 ‘온전히 나만의 기쁨으로 존재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의 원화와 퇴근드로잉, 다수의 책 표지 및 매거진 삽화 등 60여 점의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달려가야 할 한 해를 앞둔 지금, <아주 커다란 휴식> 안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서수연 Seo Soo Yeon
2011년부터 책, 잡지, 광고 등의 분야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해왔으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퇴근드로잉’이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퇴근드로잉’은 일을 마치고 아이들을 데리러 돌아가는 길에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그린 그림들로 시작되었다. 일과 상관없이 그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는 이 드로잉은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캄캄한 거실에서 비밀처럼 그린 그림들로 이어가고 있다. 한 해의 ‘퇴근드로잉’들을 모아 다음해의 달력을 만들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돌봄과 작업』 등 다수의 책 표지를 작업했으며 2023년 출간한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을 작업했다.
국내 최초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인 ‘알부스’는 ‘희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ALBUS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라틴어 단어 ‘알부스’는 ‘그림책’을 뜻하는 프랑스어의 Album, 영어 및 다른 언어로는 사진집과 화집이라는 단어의 어원이기도 하다. 건축가 최욱의 하얀 갤러리 건물은 말려있는 흰 도화지를 연상시킨다. 알부스는 하얀 바탕에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을 담는 열린 책처럼, 예술을 품은 모든 아티스트들의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알부스 갤러리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 회화와 조각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와 함께 연계 워크샵과 작가와의 만남 등을 개최하며 이야기와 미술이 매개체가 되는 자유로운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전시안내
안녕하세요, 알부스 갤러리입니다.
<아주 커다란 휴식 Way Back Home>은 미니 전시로, 전시공간은 갤러리 지하 1층과 1층으로 두 공간 안에서만 진행하며 사전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한 무료 전시로 운영됩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 ‘퇴근길 야간관람’을 저녁 8시까지 진행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서수연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