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DATUM
2024.03.05 - 03.24
팩토리2
이상균은 자연 풍경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기록하고 수집한 정보와 구조물을 직접 마주했을 때의 감각적 경험을 토대로 평면을 구획한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도구인 먹줄로 스케치한 후 많은 양의 유화 물감과 미디엄을 섞어 접착시킨다. 평면에 구축하듯 접착시킨 물질은 붓질을 통한 재현과는 거리가 멀지만, 물질이 다뤄지는 방식은 보다 대상에 더 가까워진다. 대상이 상기되는 도구와 물질의 운용 방식, 색의 선택은 작가에게 통제된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잊지 않게 만들어준다.
MnJ문화복지재단 2024년 청년 예술가 개인전 지원 통합 전시회
(재) MnJ문화복지재단은 5개 갤러리: 상업화랑, 스페이스윌링앤딜링, 팩토리2,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피어 컨템포러리와 함께 청년 예술가 개인전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지원자 460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선정된 5명의 청년 예술가는 회화, 설치, 입체,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작가들은 작업과정 가운데 마주치는 우연한 사건과 자신들의 잠재적 이미지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그들 나름의 질서를 찾아갑니다. 충돌과 질서, 우연과 논리, 자유와 통제가 산재한 작업 가운제 작가들이 만든 전지적 관점의 이야기와 그들의 힘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2024년 봄을 시작으로 설고은, 이승찬, 이상균, 임현하, 고현정 작가의 개인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각 갤러리가 갖는 전문성과 개별적 특성에 힘입어 청년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가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