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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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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회전하다 The Spinning Earth 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4-05-04 ~ 2024-06-02

  • 참여작가

    구본창, 김두진, 이강소, 이성자, 이세현, 이수경, 옛 도공들

  • 전시 장소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63-620-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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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도자전시관 건립 연계전시 《흙, 회전하다》 개막 
흙을 주제로 옛 도자와 현대미술 접목, 작품 70점 6월 2일까지 전시

남원시는 6월 2일까지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전시 《흙, 회전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원도자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남원도자전시관은 민선8기 핵심공약 사업인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의 주요 도입시설이다. 총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연면적 약 2,1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인 이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위해 2024년 국비 1억원을 이미 확보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도자문화 발전을 위해 남원시는 그동안 일본 히오키시와 MOU를 체결하였고 중국 경덕진시와 우호협력을 위해 실무협의를 하는 등, 대외협력망을 넓혀왔다. 

이번 전시는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남원도자전시관의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펼쳐보인다. 
     
남원의 도예 전통은 16세기 말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일본 규슈 지역으로 강제이주한 남원 도공들에 의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생명력을 유지해 온 특유의 서사를 담고 있다. 19세기 일본 사쓰마 도자로 유럽에서 각광받은 심수관 자기가 그 대표적 사례다. 

《흙, 회전하다》는 이러한 남원의 도예 전통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하고자 흙을 주제로 옛 도자와 현대미술을 접목하여 문화혼종성을 고찰한다. 조선시대 백자와 청화백자, 심수관 자기 45건과 함께 현대미술 작품 25점을 선보임으로써, 남원도자전시관 고유의 콘텐츠를 실험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로 명성이 높은 구본창, 김두진, 이강소, 이성자, 이세현, 이수경 작가가 이번 전시의 주제인 ‘흙, 대지, 도자’와 관련된 작품들로 한 자리에 모였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도자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며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남원도자전시관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시민들과 함께 남원 도자문화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본창 '백자' 연작과 조선백자_흙,회전하다_남원

이강소 '생성' 연작

이세현 'Beyond Blue' 연작과 청화백자_흙,회전하다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 연작과 심수관자기_흙,회전하다_남원

흙,회전하다_남원_(김두진 '대지' 연작, 이성자 '여성과 대지' 연작, 이강소 '생성' 연작



□ 전시개요

○ 전시제목 : 흙, 회전하다 (The Spinning Earth)
○ 전시시간 : 2024.05.04.(토) - 2024.06.02.(일)
○ 참여작가 : 구본창, 김두진, 이강소, 이성자, 이세현, 이수경, 옛 도공들
○ 관람시간 : 10:00 – 18:0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 장    르 : 도자, 회화, 설치, 사진 등
○ 관 람 료 : 무료
○ 장    소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북자치도 남원시 함파우길 54-14) 
○ 연 락 처 : 063-620-6185

□ 전시서문

흙의 에너지는 원의 형태를 그리며 운동한다. 지구의 자전이 그러하고, 만물이 땅에서 태어나 다시 흙으로 소멸하는 생명의 순환도 그러하다. 물레의 회전을 통해 빚어지는 도자기는 이러한 흙의 특성이 응축된 메타포라 할 수 있다. 흙의 물질적 상상력은 비단 도자기의 존재론적 구조뿐만 아니라 그 문화사적 여정에도 드러난다. 문명과 문명 사이를 넘나드는 교류 속에서 도자기는 이질적인 요소들이 서로 만나 공존하는 다중적 융합의 매개가 되며 지평을 끊임없이 확장했다. 특히 동아시아 도자문화는 오랜 시간 세계를 매혹시키며 사물과 상징의 경계, 공예와 예술의 경계, 산업과 문화의 경계 등을 넘나드는 이동을 통해 대지가 갖는 포용과 창조의 힘을 구현해 왔다.
    
옛 도자와 함께 흙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에 공명하는 현대미술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이번 전시는 남원 도자문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매체와 시대의 구분을 가로지르며 흙이 가진 응축과 확장의 힘이 회전을 통해 전개되는 양상은 도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줄 것이다. 
                                                    큐레이터 임은민

Focusing on the properties of the earth, the material of ceramic, this exhibition seeks to examine the ceramic culture of Namwon, which has been mixing and flowing for over 400 years. The energy of the earth, which is considered one of the fundamental elements that form the basis of the universe, regardless of East or West, moves in the form of a circle. The rotation of the Earth is like that, and so is the cycle of life in which all things are born from the earth and go back to the earth. Pottery made through the rotation of a potter's wheel can be said to be a metaphor that condenses these characteristics of soil. The material imagination of clay is revealed not only in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pottery but also in its cultural and historical journey. In the exchange between civilizations, ceramics became a medium for multiple fusions where heterogeneous elements met and coexisted, constantly expanding its horizons. In particular, East Asian ceramic culture has fascinated the world for a long time, embodying the power of inclusion and creation of the earth through movement across the boundaries between objects and symbols, between crafts and art, and between industry and culture. 

This exhibition seeks to present a vision of Namwon ceramic culture by introducing contemporary works of art that resonate with the imagination of the earth along with old ceramics. The way the power of condensation and expansion of the earth unfolds through rotation across the boundaries of media and time will show a new approach to ceramics.

Curator Dr. Eunmi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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