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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RI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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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PLE’ 물결처럼 잔잔하게,흘러가며 찬란하게

 

‘RIPPLE’은 실존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끊임없이 반추하며 내면의미()를 인지하고자 주름이 담고 있는 의미를 작가만의 시선으로재해석하였다. 주름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표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과 경험을 보여주는매개체이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실하게 기록하는 발자취와 같다.

 

채색을 더하여 그림을 완성시키는 기법이 아닌 덜어내거나 갈아내는 과정을 통해서 표현된 주름은 마치 모든 것을채우고 비워내는 과정의 연속인 인생처럼 지나온 삶의 흔적을 캔버스에 채움으로써 고요하고 아름답게 형상화한다.

 

작가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삶이 물결처럼 잔잔하고 찬란하게 흘러가길 원한다. 주름이갖고 있는 부정적인 표상에 갇혀 추하고 숨겨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나온 경험들을 기억하며 순간의 감정들이 녹아있는 인생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스스로를 포용하는 자주적인 삶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기쁨, 슬픔, 분노의 감정들을고스란히 담아온 얼굴의 주름부터 타자(他者)와 맞잡아온 수많은시간들이 서려있는 손의 주름까지 인체가 담아내고 있는 모든 세월의 기록들을 그려낸다. 세파에 시달린모습의 주름에서 벗어나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로써 존재하며 이는 자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숲을 지키는 고목나무의 껍질, 유려하게 흘러가는 은파, 봄날에흩날리는 꽃잎 등과 같이 긴 시간 동안 굳건하고 찬란하게 그 모습을 지키는 자연에서 숭고한 주름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주름은 우리 삶의 아름다운 여정을 보여주는 흔적이며, 그 안에 담겨있는메시지들을 소중히 여기고 내면의 미학을 찾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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