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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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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잎을 땋는 마음으로 전

  • 전시분류

    외국작가

  • 전시기간

    2024-08-20 ~ 2024-11-03

  • 참여작가

    카를로 엔시소 카투, 패트리샤페레즈 유스타키오, 제럴딘 하비에르, 마르코스 쿠에, 티파니 로이, 신예선, 키스 카인 쯔엉, 우븐, 이 이란

  • 전시 장소

    KF 아세안문화원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51-775-2024

  • 홈페이지

    http://kf.or.kr/ach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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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즐기는 열대의 직조, 
아세안문화원 기획전《바나나 잎을 땋는 마음으로》개최 

- ‘직조’와 ‘섬유’를 주제로 아시아 대표 현대미술가 9인 참여
- 니팅(knitting) 원데이 클래스, 리본으로 푸소(세부 전통 코코넛 잎에 싼 밥) 접기 등 체험 행사도 풍성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부산 해운대구 소재)은 오는 8월 20일(화)부터 11월 3일(일)까지 전시 《바나나 잎을 땋는 마음으로》를 개최한다. 열대 지역을 즉각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바나나 잎’에 ‘땋는다’라는 직조 행위를 연계 시킨 제목처럼, 본 전시는 동남아시아의 오랜 직조 전통을 바탕으로 섬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아시아 대표 작가 9인/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 이란(Yee I-Lann)은 코타키나발루의 현지 여성들과 함께 직조 매트인 ‘티카르’ 전통 회복을 통해 어업에 의존하는 소수민족 공동체에 대안 경제를 창출한다. 

제럴딘 하비에르(Geraldin Javier)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가 치유의 시간을 보낸 정원 ‘카사 아줄(Casa Azul garden)’을 재해석한다. 관객은 그녀의 정원에 자생한 다채로운 동식물이 수놓인 부드러운 실크 천 사이를 오가며 마치 실제 그녀의 정원에 초대받은 듯 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보르네오 출신의 중국계 말레이시아 작가 마르코스 쿠에(Marcos Kueh)는 재기발랄한 형태로 옥황상제를 재현한 4미터 길이의 대형 태피스트리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번영’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티파니 로이(Tiffany Loy)는 물에 녹는 섬유의 성질을 활용하여 평면 장식으로만 여겨지는 자수를 3차원 입체로 구현한다. 

부산영상위원회 FLY(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 프로그램)’출신이자 주목받는 필리핀 영화감독 카를로 엔시소 카투(Carlo Enciso Catu)는 세부지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푸소(Pusó)에 얽힌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달한다. 

신예선 작가가 베개와 울, 인공 모발로 조합한, 어딘가 모르게 생경하지만 호기심을 자아내는 재현된 신체는 복잡한 현대인의 일상에 한 줌의 위트와 쉼을 선사한다. 전시와 연계하여 10월에는 니팅(knitting)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9월, 문화원 인스타그램(@aseanculturehouse) 참고.  

‘바나나 잎을 땋듯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기는 열대의 섬유미술 

섬유 미술은 최근 주요 국제 비엔날레 및 미술관에서 가장 주목받은 장르로 떠올랐다. 그간의 흐름이 ‘탈식민주의’, ‘여성주의’ 등 현대사회의 주요 인문학적 담론을 통찰해 왔다면 아세안문화원의 본 전시는 기존의 사회학적 접근 너머, 숨 가쁜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치유’와 ‘즐김’, ‘재생’의 시간을 선사하는 직조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한다. 

재단 관계자는 “숙련된 기술 없이도 얼기설기 땋을 수 있을 것 같은 바나나 잎처럼 무더운 여름, 휴가를 떠나는 기분으로 여유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나나 잎을 땋는 마음으로
2024. 8. 20. - 11. 3.  

바나나 잎을 땋아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에 살며 바나나 잎을 만져보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물론 “대프리카”라 하여 바나나가 한반도에서도 충분히 자랄 수 있음을 증명하긴 했지만요!). 그러나 그 기분과 감촉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넓은 잎을 얼기설기 땋는 것은 바느질과 뜨개질의 숙련된 기술 없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미술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섬유미술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섬유라는 매체는 탈식민주의, 여성주의, 모더니즘 형식주의 실험 등 미술계의 핵심 담론을 포괄하면서도 그 흐늘흐늘한 형태로 하여금 조각, 설치, 회화 등 고정된 형태에 익숙한 관객에게 새로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F아세안문화원의 이번 전시는 이미 메인스트림이 된 섬유미술의 기존 전시 경향에서 살짝 벗어나 직조의 행위가 지닌 본연의 ‘즐김’과 ‘치유’ 그리고 ‘재생’의 기능에 주목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전역에서는 오랜 세월 풍부한 자생 식물을 원료로서 우수한 직조 문화를 향유, 전수하여 왔습니다. 오늘의 예술가들은 이러한 전통과의 연대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언어를 창출해 냅니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9인/팀의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시작과 끝에 이야기하는 희망과 여유, 관용을 통해 관객의 경쾌한 참여를 이끌어 냅니다. KF아세안문화원이 준비한 <바나나 잎을 땋는 마음으로>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한 오늘과 내일을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행쇼! 



A Heart that Weaves Banana Leaves
20 Aug. - 3 Nov. 2024   

Have you ever tried to weave with banana leaves? In Korea, the opportunity to handle banana leaves isn't very common. (Although 'Daefrica' [a portmanteau of “Daegu,” one of Korea’s hottest cities, and “Africa”] has proven that bananas can indeed be grown in Korea!) Still, it’s not hard to imagine their feeling and texture. With a bit more of a relaxed mindset than usual, loosely braiding the broad leaves should be quite possible even without much skill or technique in sewing or knitting.
Today, the popularity of fiber art is hotter than ever. The medium of fiber encompasses key discourses in the art world – such as postcolonialism, feminism, and formalism – while the flexible materials bring a sense of novelty to audiences accustomed to fixed forms like sculpture, installation, and painting. This exhibition at the KF ASEAN Culture House, however, aims to break away from the existing trends of mainstream fiber art exhibitions, focusing instead on ‘enjoyment’, ‘healing’ and ‘rehabilitation’ as intrinsic functions of the act of weaving.
Throughout the ASEAN region, a rich weaving culture has been enjoyed and passed down for centuries, utilizing abundant indigenous plants as raw materials. Today's artists create their own unique visual languages through the solidarity with these tradition. The works of the nine artists and teams showcased in this exhibition invite lively participation through messages of hope and tranquility – and all without neglecting profound social commentary. Through the KF-ACH exhibition A Heart that Weaves Banana Leaves, we hope you envision a happier today and tomorrow. Enjoy the show!


패트리샤 페레즈 유스타키오, ‘끝없는 여름(디스코 퀸)’, 2024, 
복합섬유, 카피즈 조개, 나무, 금속, 206 x 54 x 43cm
[사진 패트리샤 페레즈 유스타키오]


티파니 로이, ‘공간에서의 선 II’ 일부, 2021, 폴리에스테르 [사진 파비앙 옹]

티파니 로이, ‘공간에서의 선 II’, 2021, 폴리에스테르 [사진 파비앙 옹]


이 이란, ‘티카르메자’, 2020, 바자우 사마 디라우트 판단 잎 직조, 화학 염료 [사진 이 이란]


제럴딘 하비에르, ‘두 명의 프리다’, 2021, 아크릴릭, 실, 오간자 실크, 가변크기 [사진 제럴딘 하비에르]

제럴딘 하비에르, ‘두 명의 프리다’, 2021, 아크릴릭, 실, 오간자 실크, 가변크기 [사진 제럴딘 하비에르]


마르코스 쿠에, ‘신의 눈 아래 직조 걸개’, 2023, 
폴리에스테르, 410 x 170 cm 
[사진 Courtesy Galerie Ron Mandos, Amsterdam. Copyright © The Artist]



신예선, ‘휴 休’, 2016, 인공모(毛), 라텍스 베개, 울, 가변크기 [사진 신예선]






관람시간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입장료 무료

KF아세안문화원 
(48108)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162  T. 051-775-2000
*2호선 장산역 2번 출구 도보 15분
kf.or.kr/ach
인스타그램 @aseanculturehouse
유튜브 @ASEANCultu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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