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4-08-07 ~ 2024-08-28
이상호
무료
spaceunit4@naver.com
전 시 명: 이상호 개인전 《응시의 불안의 응시》
내 용: 복합매체 총 10여점
일 시: 2024년 8월 7일(수)~8월 28일(수)
장 소: SpaceUnit4, 을지로 143, 4F
다양한 예술실험을 지향하는 예술공간 스페이스유닛4(SpaceUnit4, 을지로 소재)에서 이상호 작가의 개인전 《응시의 불안의 응시》가 8월 9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린다.
메를로-퐁티(Merleau-Ponty)는 응시(Regarde / Gaze)를 단순히 시각적 인식의 행위로 보지 않고, 그것이 우리의 경험과 존재의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얘기한다. 지각이 단순히 감각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의 본질적인 부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응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하는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상호 작가에게 ‘응시’는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접근 방식과 유사하며 지각과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표현이다. 즉 그의 작업에서 ‘응시’는 단순히 시각적 인식의 행위를 넘어, 세상과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작가의 메시지 中 “보는 것은 불안함을 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시각적 경험이 단순한 관찰을 넘어 감정적 반응과 직결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시각적 인식을 넘어 감정적이고 존재론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작업이 “모순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지각이 본질적으로 모순된 경험을 포함하고 있고 그는 작품으로 이런 복합적인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상호 작가의 말 '보면서 보지 못하고, 보지 못하면서 본다'는 시각적 인식의 복잡성과 지각의 한계 및 모순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그 인식이 실제로 우리의 존재와 경험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복잡한 관계와 우리의 시각적 경험이 항상 불완전하고 모순적임을 함의한다. 이는 예술작품이 단순히 시각적 대상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작품을 통해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다. 이상호 작가는 자신의 지각과 경험을 통해 응시의 방식을 형성하며, 관객은 그 작품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 《응시의 불안의 응시》는 마치 접점이 없는 것처럼 각 구역에 설치되지만 모두 연관된 그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경험이 연관되고, 그 연관성이 장소와 하나가 되어 존재함으로써 우리의 전체적인 지각에 미치는 이상호 작가의 ‘응시’ 경험을 선사한다.
글, 정다혜
이상호, 《응시의 불안의 응시》, SpaceUnit4 설치전경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