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인미공 협력전시 《우리 집에 가자》
-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된 박지혜 작가의 인미공 협력전시
- 한국현대사의 풍파 속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삼대 여성 가족의 이야기
- 인미공 전시 이후 부산에서 전시연계 출판물 발간 행사 진행 예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이 운영하는 인사미술공간은 전시 《우리 집에 가자》를 2024년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인사미술공간 1‧2층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부산, 인천을 배경으로 3대 가족의 서사를 다룬 박지혜 작가의 입체 및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인사미술공간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선정 예술인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2024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인미공 협력전시’를 연간 4회 진행한다. 박지혜 작가의 《우리 집에 가자》는 본 사업의 두 번째 협력전시다.
《우리 집에 가자》는 국내 각기 다른 도시에서 삶을 영위하는 3대 가족(할머니, 엄마, 딸)의 서사를 통해 여성의 삶에 주목한다. 전시는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전세사기 등 한국현대사를 겪은 인물들의 상처를 일상적인 이야기와 같은 간접적인 맥락을 통해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객에게 타인에 대한 무관심 대신 공감과 연대의 태도를 취할 것을 제안한다.
박지혜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과 인천에서 예술과 지역성, 가치, 노동 등의 접점을 고민하면서 설치, 출판,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인미공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배포할 출판물로도 연계되며, 올해 11월 부산에서 출간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장 1층은 작중 인물들이 거주하는 집을 형상화한 설치 작품으로 구성한다. 전시장 2층 곳곳에는 세 인물의 기억과 정서를 작가의 집요한 노동으로 빚어낸 입체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을 통해 작가는 그동안 탐구해 온 사물과 언어의 사회적 맥락을 동시대 인물들의 이야기로 재구성하고 시각언어로 확장하는 실험을 전개한다.
전시는 원서동에 소재한 인사미술공간에서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https://
www.arko.or.kr/ins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