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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수: 이토록 귀한 당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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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수는 웨어밸리 대표로서 24년째 사업을 이끌며, 회사를 가트너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명망 높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웨어밸리는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21세기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그는 기업인의 면모 외에도 일상을 예술로 노래하는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전시회가 갤러리 U.H.M.에서 오는 9월 27일부터 개최된다.


작가노트

2020년 초 그 해는 잔인했다. 모든 인류가 두려움에 떨며 마스크에 의지해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했었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재앙이 되었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기회로 찾아왔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 6개월 장벽이 무너지자 모든 것이 장벽이 되었다. 그렇다! 버킷리스트의 마지막 발목, 죽더라도 붓을 든 채로 죽는 편이 나을 것 같단 생각으로 화구를 구입하고 무작정 그리기 시작했다. '보이는 것'과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 내적 사유를 찾아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예술이란 쓸데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무언가를 말한다. 가슴을 설레게 하고, 필요한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 무언가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 간극에서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인간이 수천 년 동안 비슷한 일들을 겪고 고민한 흔적이다. 바깥 세상을 포착하여 의미를 만들어 내며, 작가와 관객 사이의 쌍방향 교신을 이해하게 될 때 이것이 인생이 예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끝으로, 지난 70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변곡점 이었다. 날아오르는 모든 것은 그 비상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정직한 헌신을 요구한다. 내가 지켜본 현대사는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은 공을 지고 자신의 몫보다 더 적은 대가를 얻은 정직한 헌신이었다. 나는 그 의미를 그림에 담아보려고 했다. 이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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