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GIAF25
- 페스티벌명: 《에시자, 오시자 Esiza, Osiza》
- 기 간: 2025. 3. 14(금) – 4. 20(일)
- 장 소: 강릉역, 옥천동 웨어하우스, 강릉대도호부 관아, 옛 함외과의원, 창포다리, 일곱칸짜리 여관, 작은공연장 단,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참여작가: 김재현, 서다솜, 안민옥, 윤석남, 이양희, 이해민선, 정연두, 키와림(김기훈, 김들림), 호추니엔(Ho Tzu Nyen), 홍이현숙, 흐라이르 사르키시안(Hrair Sarkissian)
- 프로그램: 시티도슨트 & 시티가이드, 강원지방기상청과 함께하는 어린이 도슨트, 다봄인권센터와 함께하는 다국어 도슨트, 강연 프로그램, 아티스트 워크숍(GIAF25 참여작가 서다솜, 키와림, 이양희)
인스타그램: @prcf.official
카카오채널: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_official)
주최∙주관: 파마리서치문화재단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떼뮤지엄 강릉, 파마리서치
협력기관: 강릉역, 강원지방기상청, KORAIL 강원본부, 가톨릭관동대학교, 강릉 영동대학교, (사)강릉바우길, (사)다봄인권센터, 파랑달협동조합
협력자: 김운석(강릉단오제무격부 전승교육사) 박현숙(설화연구자), 이종덕(문화예술플랫폼 봄아 대표), 허경(철학학교 혜윰 철학자), 황루시(민속학자,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김재현_ <차원의 껍질>, 2024, LAZYY 설치 전경
서다솜_<A Locality Observation in Gwangju(광주 지역성 관찰)> 워크숍, 2019, 스틸컷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은 강릉의 역사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과 예술을 이어주고자 시작되었습니다. ‘강릉’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도시 공간들에서 시각미술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2022년 ≪강/릉/연/구 江陵連口≫를 시작으로, 2023년 ≪서유록 西遊錄≫에 이어 2025년 3월 ‘강릉 이야기’ 3부작의 마지막인 ≪에시자, 오시자≫를 선보입니다.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2) ≪강/릉/연/구≫는 전시기획자, 현대미술작가, 바우길 개척자(산악인), 소셜셰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답사와 리서치를 통해 강릉을 비추는 일종의 ‘탐험기’를 선보였습니다.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3) ≪서유록≫은 강릉 김씨가 서울과 인천을 다녀온 여정을 한글로 기록한 기행문 「서유록(西遊錄)」을 바탕으로 그녀의 여정을 이어 나가며 강릉을 오고 간 이들의 ‘기행문’을 상상해 선보였습니다.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에시자, 오시자≫는 어제에서 오늘을 꿰어 내일로 흘러갈 오랜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에 전해져 내려오는 천년 너머의 두터운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권의 민담, 의식에 담긴 공동체의 역사와 개개인의 삶이 공명하는 지점을 조명하고, 오랜 시간을 관통하는 현재-완료-진행형의 서사 구조를 탐색합니다. 국내외 현대 미술 작가들의 참여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로 만들어지는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의 세 번째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GIAF만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안민옥_<Lucky Hertz>, 2025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커미션)
윤석남_<1025: 사람과 사람없이>, 2009, 성남큐브미술관 설치 전경
재단법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이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20일까지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에시자, 오시자》의 개막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은 2023년을 기점으로 2년마다 개최되며, 강릉이라는 장소성과 현대 예술을 연결하는 국제 예술 행사이다. 2022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강릉의 고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간을 예술의 장으로 전환하며, 전시·워크숍·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외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적 실험을 시도하고, 강릉의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양희_<Shimmering solo ver.> 저드슨 처치, 2023. (사진 Rachel Keane 레이첼 킨)
이해민선_<육지는 금방 차가워지고>, 2012, 면 천위에 아크릴, 180x320cm
페스티벌의 제목인 ‘에시자, 오시자’는 강릉단오굿에서 악사들이 사용하는 구음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이를 환대와 교감의 개념으로 확장하여, 공동체의 이야기와 개인의 서사가 교차하는 공간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번 GIAF25는 강릉의 주요 문화·역사적 장소에서 전개된다. 강릉역에서 시작해,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옥천동과 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가 위치한 명주동을 거쳐, 강릉단오제의 주요 행사장이기도 한 창포다리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정연두_<싱코페이션 #5> Syncopation #5, 2025, 스틸컷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커미션)
키와림_<깊은 심심함>, 2022, 혼합매체, 가변크기
페스티벌의 핵심 공간은 강릉대도호부 관아이다. 강릉대도호부 관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중앙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공간으로, 국보로 지정된 객사문과 보물로 지정된 칠사당이 위치한 국가문화유산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이곳에서 안민옥, 홍이현숙, 흐라이르 사르키시안(Hrair Sarkissian)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릉역과 창포다리와 같은 일상적 공간도 예술적 장으로 탈바꿈한다. 강릉역은 강릉의 주요 교통 중심지로서 현대적 이동성과 접근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며, 창포다리는 강릉단오제와 연계된 장소로, 전통적인 의미의 이동성과 연결성을 담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강릉 출생이자 서울에서 오랜 시간 거주했던 김재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호추니엔 Ho Tzu Nyen_<Night March of Hundred Monsters>, 2021, 포스터 (이미지 호추니엔, Kiang Malingue)
또한,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옛 함외과의원과 옥천동 웨어하우스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옛 함외과의원은 강릉에서 최초로 운영된 병원 중 하나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이해민선, 키와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옥천동 웨어하우스는 과거 양곡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지난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 이어 다시 한 번 페스티벌 공간으로 사용된다. 정연두 작가의 작업이 설치되며, 지난 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양희 작가의 워크숍과 공연이 펼쳐질 작은공연장 단, 세계적인 작가 호추니엔(Ho Tzu Nyen)의 작품이 상영될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과 같은 강릉의 기존 문화적 자산들도 활용된다. 이렇듯 강릉의 역사와 문화, 삶과 밀접한 공간들에서 펼쳐질 이번 페스티벌은 도시의 공간이 예술과 관람객이 교감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더불어서 이번 페스티벌은 강릉의 지역성과 예술성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 기반 작가들(김재현, 안민옥, 키와림)을 적극 지원한다. 이들은 강릉에서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며, 지역적 배경과 서사를 자신들만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이현숙_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 강릉, 2025, 스틸컷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 커미션)
또한, 서다솜, 윤석남, 이양희, 이해민선, 정연두, 홍이현숙, 흐라이르 사르키시안, 호추니엔 등 국내외 작가들 역시 강릉을 방문하거나 강릉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지역적 맥락을 반영한 창작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GIAF25는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외 작가들이 강릉과의 관계를 확장하며 예술적 대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또한,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시티도슨트 & 시티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강릉의 주요 전시 장소와 역사적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으며, 강원지방기상청과 협력하여 기획된 어린이를 위한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과 강릉의 기후·환경을 탐구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참여작가 서다솜, 이양희, 키와림과 함께하는 워크숍과 주제 연계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5)은 예술과 도시, 공간과 사람이 교감하는 장이 될 것이며, 강릉의 역사와 예술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예술적 실험의 무대가 될 것이다.
흐라이르 사르키시안 Hrair Sarkissian_ <Sweet & Sour>, 2021-2022, 스틸컷
- 파마리서치문화재단
(재)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은 글로벌 바이오기업 (주)파마리서치가 2018년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재생’이라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강릉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전시와 창작의 경험을 공유하는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기획했습니다. 이처럼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강릉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강화하며, 강릉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로서 강릉의 생동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대상지, 강릉
강릉은 동해안에 접하고 있으며 동해안 중부 영동지방 최대도시이다. 도 안의 큰 고을인 강릉의 ‘강(江)’과 원주의 ‘원(原)’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강원도의 대표 도시이다. 강릉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유명세도 자연스럽게 얻었다. 강릉은 경포대와 정동진 등 명소가 풍부해 자연 명승 중심도시로 각광받아왔다. 또한, 음력 5월 열리는 단오제를 비롯하여 경포와 정동진의 해돋이 축제, 소금강청학제(10월), 대현 율곡 이이 선생제(10월), 그리고 현대적인 테마축제로서 커피축제가 열리는 등 축제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강릉은 이처럼 무수한 역사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억을 회복시켜 콘텐츠화 할 수 있는 풍부한 문화 자산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지역 재활성화를 위하여 도시민들의 커뮤니티 및 문화예술 활동도 대폭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