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갤러리보이드 개관기념 안미자 초대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갤러리보이드 개관기념 안미자 초대전  ::  墨積裏面, 빛의 無常공간 


2025.4.5sat - 05.30fri 


갤러리보이드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1길 129)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시간 am11:00~pm5:30









● 문자 초상―안미자에게 보내는 오마주

기타자와 노리아키 | 北澤 憲昭:미술평론가

화가는 문자를 응시해 문자의 형태를 데생한다. 문자의 형태를 파악하고, 구조를 간파해 구조와 구도를 결합시키는 것으로 화면 속에 문자의 위치를 결정한다. 여기에서 보여지는 것은 그려진 문자이며 쓰여진 문자는 아니다. 문자는 기호로서의 기능은 제쳐놓고라도 스스로의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문자의 사용가치를 괄호에 넣음으로서 화가는 문자를 이미지의 차원으로까지 불러오고 있는것이다. 게다가 문자성을 성립시키는 먹물이라는 미디엄을 사용하여 화가는 그것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문자는 여기에서 기호가 아니라 모티브라고. 세잔느(Paul Cézanne)에게 있어서 생빅트아르 산(Sainte Victoire-산), 그것이 여기에서는 문자라고. 예를 들어, 「在」라는 문자가 거기에 쓰여있다고 해도,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또는 「읽다」의 경계에―읽는 것과 보는 것을 구분하면서 연결시키는 슬래시― 위에 나타난다.





● 墨積裏面, 빛의 無常공간

황빛나 | 아트시냅스 총괄 디렉터

긋다, 열다

작가는 평평한 넓은 붓 한 자루를 든다. 한 가닥 한 가닥 넘칠 만큼 시간을 태운 검은 물을 충분히 먹이고 숨을 고른다. 천천히 그러나 한 숨에,
빛을 뚫은 墨面의 初道를 따라 新生의 공간이 열린다. 나아간다. 또 힘을 내 나아간다. 갈수록 깊어진다. 현상계의 형상은 흐려지고 색은 어둡다. 그 빛은 현묘하다.
자형을 쓴 것이 아니다. 긋기를 반복한다. 書의 법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자 하는 실체가 없이 뜻만 빌었다. 문자의 형을 취하지 않는다. 그래서 無象畵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