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변건호_생명과 예술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변건호_생명과 예술
2025. 4. 8. 화. ~ 5. 25. 일.
전시장소 : 함평군립미술관 2전시실

이번 전시는 작가 변건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1948년 진주에서 태어난 변건호는 조형작업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는 금속이라는 강한 재료 속에서 유기적인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구현하며, 탄생과 소멸, 질서와 혼돈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맞물려 있는 세계를 형상화합니다. 또한, 변건호 작가는 함평군의 대표적인 상징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을 제작한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박쥐는 멸종위기종이자 생태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생명의 영속성과 보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와 맞닿아 있습니다.

변건호의 작품 속에서 생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그의 조형작업은 유동적인 곡선과 구조적인 형태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생명이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링거병, 불꽃, 물고기 등의 모티프를 활용한 작품들은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동시에 담아내며, 생명이 가진 유한성과 지속성의 이중성을 표현합니다. 또한, 1990년대 이후에는 ‘혼돈과 질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작품을 전개하며, 무질서해 보이지만 일정한 규칙성을 가진 형태를 탐구해 왔습니다.

최근 변건호는 입체조형의 경계를 넘어 평면회화로까지 예술적 탐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회화를 결합한 작업은 조각이 지닌 물질성과 공간성을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올오버 페인팅 기법과 다층적인 재료 사용을 통해 생명의 흐름을 더욱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그의 회화적 실험은 입체조형에서 출발한 생명 탐구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더욱 자유롭게 형상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변건호의 작품은 단순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존재의 근본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예술적 실천입니다. 그는 입체조형과 회화를 통해 생명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우리에게 우주적 질서 속에서의 존재를 사유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변건호가 제시하는 생명의 형상과 우주의 흐름을 경험하고, 우리 삶을 둘러싼 순환과 변화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