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25-06-02 ~ 2025-06-30
박송희 홍수정
무료
07048032346
병원 安 갤러리는 오는 6월 2일부터 6월27일까지, 박송희와 홍수정 두 작가의 2인전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을 개최한다. 대학 시절부터 예술과 삶을 함께 고민해온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계와 감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각자의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전시 제목처럼,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를 마주보며 공명하고, 관람자와 조용한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다.
박송희 작가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복잡함, 갈등, 그리고 그 안의 회복과 연대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에 무성히 자라나는 나뭇잎은 서로 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을 상징한다. 나뭇잎이 자라고 얽히며 나무가 되어가듯, 관계도 그렇게 성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을 뜻하는 한자 '人'을 반복 배치한 조형언어를 통해, 고립된 개인이 아닌 서로 기대고 연결된 인간 군상을 시각화한다. 한지를 매개로 자연과 사람의 유기적 관계를 조형화한 그의 작품은 상처와 치유를 품은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
홍수정 작가의 〈젠틀 먼스터Gentle Monster〉 시리즈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두려움, 분노,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처음에는 괴물 같던 감정들이 점차 상냥하고 이해 가능한 존재로 변모하는 인식의 전환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가는 부정적 감정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시각적 언어를 통해, 감정을 외면하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감정의 덩굴에 휘감긴 인물들을 통해 감정과의 거리두기, 수용, 그리고 성장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렇듯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은 박송희와 홍수정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람 사이'와 '마음속'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나는 연대의 따뜻한 뿌리를, 다른 하나는 감정과의 복잡한 동행을 보여주지만, 두 작가의 메시지는 결국 하나이다. 우리는 서로를 통해 치유하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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