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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 도시의 숲 Urba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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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이창희 ‘도시의 숲 Urban Forest’
2025. 05. 28 (수) ~ 2025. 06. 03 (화)





1. 전시 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이창희 ‘도시의 숲 Urban Forest’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F)
■ 전시기간: 2025. 05. 28 (수) ~ 2025. 06. 03 (화) 





2. 전시 서문

공존의 의미
최서원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분주해진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기에 바쁘다. 세대가 바뀌면서 척박해지는 현실은 인간의 감성도, 여유도 메마르게 했다. 자신을 돌보기에도 녹록지 않은 삶은 주변 이들과 거리를 두며 도태된 영역을 형성한다. 개인은 점차 사회와 고립된 채 공존의 가치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잊어간다. 이창희 작가는 ‘도시의 숲’이라는 주제로 자연환경에 포진해 있는 인간의 터전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주목한다. 수목이 울창했을 태초의 자연에서 조성된 각종 인공물은 마치 인간의 입지를 주장하는 듯하다. 주위에서 무수히 조직된 인공물은 이제 자연을 위협하는 대상이기보다는 자연과 공생하는 역할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작가가 만들어 내는 목재 작품은 생태계의 나무를 의미하는 것이자 한때 원초적인 모습을 하던 숲과 자연의 감수성을 제시하는 복합적 상징이 된다. 

 작품은 목재가 서로를 지지하는 버팀목이 되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 사람 인(人)은 실제로 사람의 형상을 비롯하여 유래된 글자로, 가장 근원적인 한자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를 지양하고 단순하며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작업한다. 따라서 관객은 누구나 쉽게 작품을 이해하면서 작가의 취지에 적합한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다. 다듬어진 목재는 도시 속 설계된 한 구조물처럼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나무의 재질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느낌을 선사한다. 맞닿은 두 목재는 낱개의 작업이 서로를 지탱하지 않으면 결코 서 있는 구조를 유지할 수 없다. 크고 작은 사람 모양으로 다양하게 중첩된 작품은 군중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 또는 도시 속 자리한 나무들의 자연 풍경과 같이 보이면서 중의적 의미를 띤다. 삶에서 여러 양상으로 마주 보게 되는 도시와 자연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와 진정성을 일깨우며, 작품은 이러한 관계의 가능성과 여지를 남기는 소통으로 작용한다. 사람의 구조를 오마주한 작업은 개인이 사회 구성원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뜻한다. 나아가 자신이 스스로 소외된 자리를 찾으려 해도 결국 모든 이는 함께 어우러지며 삶을 진척해 나간다는 점을 함의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이 서식하기 위해 구축한 영역에서 아직 남아있는 자연의 기억을 표상하고 작품으로써 나무가 가져다주는 활력과 특유의 심상을 자극한다. 관객은 설치된 작품을 앞뒤, 좌우로 입체적 관점에서 감상하며 조형물 사이를 직접 거닐고 가로지르게 된다. 작품은 인간이 설립한 환경과 자연의 관계를 작가 고유의 시점으로 재조성한 예술적 영역이 되며 도시와 자연이 병존하는 공간을 참신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인공과 자연이 한 장소에서 결속하고 이어지는 흐름은 작품이 지니는 내적 의미가 된다. 작가는 도시와 자연 중 어느 한쪽이 우세하게 편향되지 않도록 균형을 갖추고자 하며, 우리의 삶 속 어느 것 하나도 쉽게 놓을 수 없음을 진솔하게 전한다. 설치된 작품은 관객의 동선과 시선의 방향까지 유동적으로 고려하여 관람자가 작품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작가가 마련한 숲은 주위에서 익숙하게 직면해 왔던 자연과 도시를 더욱 밀도 있는 차원으로 바라보게 한다. 도시의 리듬감 있는 짜임새와 빼곡한 숲의 이미지를 고유의 시선으로 손질하고 매만진 결과물은 흥미로운 조형성과 시각적 재미를 부여한다. 관객은 작품을 탐구하며 도시와 자연,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하는 자아에 대해 자문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주변을 이루고 있는 삶의 환경과 공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또한 설치된 작품을 한층 깊이 있는 눈길로 어루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도시의 숲
나무, 탄성실, 가변설치, 2025







3. 작가 노트

 나는 ‘사람인(人)’ 형태를 모티브 하여 인간의 구조물을 만든다. 
삼각으로 짜인 단순한 구조는 ‘사람인(人)’ 자의 반복처럼 보이며, 도시 구조물 같기도, 뿌리를 잃은 나무 같기도 하다.

도시는 생명을 밀어냈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또 다른 생태계를 살아간다.
내가 만드는 나무 구조물은 도시 속에 남은 숲의 기억, 혹은 그 가능성을 시각화한 것들이다.

관람자는 그 사이를 지나며 묻게 된다.
그 사이에 서 있는 것이 도시인가, 나무인가, 혹은 나 자신인가.

전시 의도

《도시의 숲》은 도시화 된 환경 속에서 인간, 자연, 그리고 인공 구조물 사이의 관계 설치 조각 전시입니다.
건축 구조재인 목재와 금속 부속을 사용하여, 인간의 형상을 암시하는 나무 조형물을 세웁니다.
이 구조물들은 마치 도시의 골조이자, 동시에 생명체인 나무처럼 보이며, 도시와 자연이 겹쳐지는 숲을 설치합니다.

관람객은 조형물 사이를 직접 걷고 통과하며, 도시 속 숲을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도시는 숲을 지우고 세워진 듯하지만, 어쩌면 새로운 형태의 기능적 인간 숲을 만들어온 것은 아닐까—이 전시를 통하여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4. 작가 약력

이창희│Lee Chang Hee
email│umma-psch@hanmail.net

2024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2013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 환경조각 졸업
2006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2025 도시의 숲 Urban Forest, 갤러리 도스
2023 人-관계, is 갤러리
2021 人-함께가다, 한전아트센터
2018 To Walk to Place, 수호 갤러리
2017 CROWD, 가나인사아트센터
2010 Rhythmic Ruler, 인사동 성보갤러리

수상경력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입선
전국춘향미술대전 특선, 대상
한성백제미술대전 특선
경기평화미술대전 장려,우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우수

현재
전주조각, 고양야외조각, 광장조각 회원,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강사

아트페어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수

국제조각심포지엄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한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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