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2025-12-02 ~ 2025-12-20
무료
02-3446-6480
최홍선은 동양철학서, 신화, 고전 등 텍스트로부터 개념을 추출하고, 이를 자신만의 사유를 거쳐
시각적 형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눈에 보이는 자연이나 사물이 주는 직접적 시각
자극과는 달리, 텍스트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과 작가의 경험적 실존이
맞닿는 다층적 방식으로 확장된다.
2025년 갤러리완물의 개인전 <것>*은 최홍선이 수년간 탐구해온 ‘사유의 형상화’를 보여주는 자리로, 텍스트에서
비롯된 사유가 어떻게 조형 언어로 응축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것’,'호흡’
등 단어가 지닌 보편적 의미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언어가 품은 미세한 감각의 편차를 시각적
조형으로 전환한다.
언어는 보편성을 지니지만, 동시에 개인의
감각에 따라 무한히 변주된다. 최홍선이 ‘것’이라는 이름으로, ‘호흡’이라는
단어로 상상해낸 세계는 이러한 변주의 결과이며, 한 인간이 경험한 조금씩 다른 세계의 결을 드러낸다. 그의 작업에서 사유는 곧 형태가 되고, 그 형태는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사유를 요청한다.
희고 흰 존재—그것은 단순한 백색인가, 새의 형상을 한 무엇인가, 혹은 날아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인가. 모아 쥔 손은 작가 자신의
손인가, 혹은 우리 모두의 내면으로 향하는 제스쳐인가. 고요해
보이는 작품들은 오히려 더 큰 울림으로 관람자에게 말을 걸며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최홍선의 작업은 언어와 시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편성과 개별성이 만나는 지점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이번 전시는 사유가 형태가 되고, 형태가 다시 감각을 환기하는 그 경계 위에서 관람자가 자신의 세계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그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되묻게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듣고, 어떤 세계를 상상하는가.”
* ‘것’(Geot)은 영어의 ‘thing’의 의미에 근접한 개념이며 한국어 표기이다. ‘것’Geot은 어떤 감정과 함께 사람, 동물, 사물을 가리킬 때뿐 아니라 일, 현상을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작업하는 마음의 눈으로 봤을 때 ‘것’Geot은 기쁨과 슬픔 같은
정서적인 것, 흘러 움직이는 것, 변화하는 것, 어디로 사라지는 것 등 내적 움직임, 정신에 이르기까지 보다 넓은
의미가 함의되어 있으며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유형의 것, 무형의 것,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의미한다. -최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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