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강형구
5.29-6.4 갤러리상

200호에서 1000호 크기의 캔버스에 대형 안면초상을 발표해 세간에 화재를 뿌렸던 강형구가 이번 개인전에 자화상을 선별해 내놓았다. 그의 자화상은 시간을 넘나든다.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본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과거이거나 혹은 미래의 모습을 연출해 그려낸다. 결국 작가의 자화상은 자신의 모습이자 자신을 통해 반영하는 타인의 모습으로 비추어지며 우리는 그 속에서 희노애락과 생노병사로 짜여진 수많은 삶의 메시지와 마주치게 된다.




서울아트가이드 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