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1988~)의 걸작 사진전으로, 세계의 자연과 야생동물들, 다양한 문화와 건축물, 그리고 세계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888년 창간된이래 지난 116년간 지구의 수십억 년 역사를 진지하게 기록한 지구의 일기장이다. 살아 숨쉬는 대자연과 지구촌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사진으로 재현해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미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학습 보조교재로 사용할 정도로 자연과 인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은 출판된 것과 출판되지 않은 것을 모두 합해 1060만 장이라는 엄청난 수에 이른다. 이 사진들은 초기의 희귀한 유리 건판 사진에서부터 네거티브 필름 사진, 슬라이드 사진, 그리고 최첨단 디지털 사진에 이르기까지 사진 매체의 모든 역사를 아우른다. 의학, 과학, 탐험 분야에서의 위대한 성취와 문화의 극적인 변화, 전쟁과 천재 지변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사진들은 또한 지난 한 세기를 담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윌리엄 앨버트 알라드나 제임스 L. 스탠필드 같은 전설적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들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해군대장 리처드 E. 버드의 남극 대륙 탐험을 기록한, 역사의 획을 가르는 중요한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구를 벗어나 우주 궤도를 순회하거나 머나먼 달의 주변을 돌면서 우주선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경이로운 세상을 담은 우주 비행사의 사진도 있다. 아폴로 달 착륙과 우주 왕복선 사진을 포함해 몇몇 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과의 오랜 합동 작업을 통해 얻어진 것이며, 보이저 호나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극적인 장면들은 멀리 떨어진 행성과 은하계의 화려한 장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세계의 오지와 야생동물 사진에 있어서 그 명성이 높다. 뉴질랜드의 살아있는 화석인 큰도마뱀이나 갈라파고스 섬의 모습, 아프리카 오지의 동물들과 심해의 생명체들의 모습을 뛰어난 사진작품과 상세한 설명으로 만날 수 있다. 이러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연사진들은 20세기 초 전세계 지리지식의 확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환경오염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현대 사진의 젊은 대가 중 한 사람인 조올 사토리는, “사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은 내가 환경 보존 작업에 발을 디딜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것을 계기로 나는 사진을 사용해 지구를 구하고, 말 못하는 멸종 위기의 동물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가 되겠다는 바람을 갖게되었다” 라고 말한다.
우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을 보면서 다채롭고 새로운 문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지구상에 공존하는 무수한 인종과 생명체들을 접할 수 있다. 현장감 있는 사진으로 더욱 생생하게 살아있는 지구 속 자연의 모습을 보고 환경의 소중과 자연친화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세계각국을 담아낸 사진들은 관람객이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 더 큰 이해심을 키워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마치 마술 양탄자를 탄 것처럼 그 사진들은 여러분을 사막으로, 숲속으로, 정글로 싣고 날아갈 것이며, 바다속으로 안내하고, 또한 별들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대림미술관
전시명: 위대한 사진이 들려주는 116년의 지구여행기
-내셔널 지오그래픽 최고의 사진으로 읽는 세계문화-
전시기간: 2004년 7월 24일 ~ 2004년 9월 25일
기획: 대림미술관
작품종류: 사진
참여작가: 조디 코브, 데이비드 앨런 하비, 조지 스타인메츠
윌리엄 앨버트 알라드, 제임스 L.스탠필드 외 54명
작품수: 83점
개관시간: am11:00~pm7:00 (월요일 휴관)
전시설명: 매일 오후2시,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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