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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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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미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04-09-08 ~ 2004-09-14

  • 전시 장소

    관훈갤러리

  • 문의처

    02-733-6469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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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란, 예술이란, 사람의 정신세계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예술가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내면에 대해 표현해내는 사람들이다. 그림으로, 음악으로, 글로…. 결국, 내 그림은 그냥 나 자신인 것이다. 나의 내면세계, 한 인간으로서 살면서 느낀 감정들, 생각들, 더 나아가 나의 영혼이다.


 현실적인(물리적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인생은 온통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감정문제들로 가득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성경말씀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가 내 주된 관심사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하자’, ‘용서하자’…. 이런 내 영혼의 투쟁의 고됨을 그림으로 풀었다.


 전시 준비로 지칠 때마다 나를 위로해준, 학교 작업실 창으로 보이던 교회 종 탑을 그렸고, 여의도 직장인들이나 인사동 사람들을 그리며, 나와 다른 그들의 인생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전시를 두 달 앞둔 7월에 오빠가 미국으로 가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깊이 내재된 사랑을 느꼈다. 왜 옆에 있을 때는 미움이 더 큰 것처럼 느껴졌던 걸까? 또 우리 집 부엌의 창으로 내다보이는 집 앞 풍경 그림도 있다. 이 그림을 그릴 때쯤 윗집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있었다. 분노하지 않고 화평하게 지내는 것이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음을 절실히 느끼는 사건이었으나, 그보다 더욱 절실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고싶다고 느꼈다.



제목:일상적인 사랑 -김창미 제1회 개인전 

일시:2004년 9월 8일(수)~9월 14일(화) 

장소:관훈갤러리 신관2층(종로구 관훈동 195 T.02)733-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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