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선화랑에서는 2004. 10. 6 - 10. 20 까지 사진작가 임영균 선생님의“예술가의 초상”展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전시는 그가 1980년대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찍어온 유명한 문화․예술계 거장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1984년(1월1일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인물사진이 뉴욕 타임즈에 발표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임영균 선생님은 본인 스스로 또한 인물사진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거듭해오면서 중요시 여겨오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가의 초상’展은 1993년 서울전시이후 미발표작과 함께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임영균 인물사진은 인물의 외형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그들이 주거하고 있는 집이나 작업장 혹은 그들이 즐겨 거닐던 거리에서 촬영함으로써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사적 요소 모두를 담고 있습니다. 이점은 사진의 예술성의 강조보다는 ‘기록’이라는 점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확한 기록으로써의 이미지 포착을 위해 작가는 그들의 외면만이 아닌 내면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다가가기에 그의 인물사진은 진실하고 더욱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코넬 카파(매그넘협회, 국제사진센터 디렉터)또한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 임영균은 자신의 시대와 공간의 증거물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
사진이 점차 현대미술로서 각광받는 추세 속에서 사진 관련한 행사와 전시들이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영균 선생님의 ‘예술가의 초상’展은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혀져버릴 수 있는 예술계의 거장들의 역사적 근거를 남기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전시일정: 2004. 10. 6 - 10. 20
■ opening: 2004. 10. 6(수) 오후5시
■ 전시장소: 선화랑․선아트센터 1-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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