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04
스타일 크리에이터들과 즐기는 핫 스타일(Hot Style)이라는 주제로 10월22일(금)부터 10월31일(일)까지 10일간,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월간디자인이 주관하여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디자인 축제의 장을 펼치고자 한다.
Hot Style - 지금 가장 고민하고 행동하고 표현하고 즐기는 뜨거운 화두
유머러스 디자인(2002년), 스타디자이너(2003년)를 거쳐 올해는 하나의 주제 아래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의 다양한 개성을 모두 아우르고자 핫 스타일(Hot Style)이라는 키워드를 던져 전시를 풀어나간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 스스로의 요구에 의한 실험적인 디자인, 창의적인 디자인, 상상력 모두가 하나의 스타일이 될 수 있으며 '지금 가장 고민하고 행동하고 표현하고 즐기는 화두가 바로 핫 스타일(Hot Style)이다' 라고 말한다.
이렇듯 올해의 메인 컨셉트는 핫 스타일이다. 전시장에서는 이 주제 하에 세계 주요 도시의 디자이너들이 문화적 특성과 개개인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보여줄 것이다. 참가 디자이너들은 인습과 타성에 철저히 무관심하며 그들의 테마는 오직 디자인이다. 200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그렇게 뜨거운 그들과 당신이 함께한다.
이 페스티벌이 여느 디자인 전시 또는 공모전 등과 구별되는 이유는 주최측이나 규모 때문이 아니라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엇이라고 정의 할 수 없는 발랄하고 늘 새로운. ‘서울디자인페스티벌답다.’ 라는 말 속에 총괄되는 자유, 상상, 실험, 모험 등이 합쳐진 것으로 기존 디자인 관련 행사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정신적인 모토라고 정의할 수 있다.
1. 서울에서 밀라노, 스톡홀름, 시드니까지
- 서울 (SEOUL)
코리안 스타일의 디자인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통해 참가하는 젊은 디자이너군과 디자인 각 분야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로 역량을 인정 받은 디자이너 군으로 나뉜다. 분야는 그래픽, 영상, 가구, 제품, 패션 및 텍스타일 등이며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해석한 코리안 핫 스타일을 보여준다. 젊고, 재능 있는 그들이 보여주는 작업물은 ‘새롭다’와 ‘한국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줄 코리안 스타일을 만나보자.
- 밀라노 스톡홀름 시드니 (MILANO, STOCKHOLM, SYDNEY)
이 세 도시를 발음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의 편린은 무엇 인가. 단편적이며 획일적으로 기억되었던 도시들이 이제는 뚜렷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밀라노에서는 활발하게 작업 중인 젊은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실용적이며 용도가 분명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로마의 영광에서 벗어나 미래로 한 걸음 내딛는 현대 이탈리아를 그대로 상징하듯이. 스톡홀름 디자이너들은 2004년 10월에 개최되는 ‘스웨디시 스타일 인 도쿄(Swedish Style in Tokyo)’에 참여하는 작가들 중에서 선택되었다. 이들은 웃음이 가득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북유럽 특유의 지적인 유머를 디자인으로 풀어냈는데, 이는 관람객이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할 것이다. 그리고 시드니. 빅 블루(Big blue)와 옐로우(Yellow), 즉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나라답게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인다. 그래서인지 이들 디자이너는 밀라노 가구 페어와 도쿄 디자이너스 블록 등 해외전시 참여가 많았다. 지금 이 순간. 나라와 도시들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이 섹션이 세계의 큰 흐름과 연결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 핫 스타일은 다양한 스타일의 집합체 - 핫 스타일의 연장선 원 스타일 기획전시
2004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의 컨셉트인 핫 스타일(Hot style)은 특정 디자인이나 장르가 아닌 서울을 비롯한 세계 각 도시의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아름답고 작은 색채의 소용돌이가 모여 풍부한 색이 응집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 세계의 중심에는 원형이 있다. 원형은 파장을 그리며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그 궤도는 끝없이 확대되어 종국에는 무로 돌아간다. 핫 스타일은 그 원형처럼 끝없이 소멸하고 다시 태어난다. 이번 원 스타일 전시는 핫 스타일이라는 무형의 컨셉트를 생명력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원 스타일 전시는 코리안 스타일 연장선상에 있다. 원형은 과거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과 패턴, 그리고 지금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형상화 한 모습이다. 표면이 반들반들하며 항상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완전한 태극의 그것인 것이다. 원 스타일 전시에서는 코리안 스타일의 대표적인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3. 신선한 감각을 직접 느끼는 야외 파티와 아트 마켓
전시장 안과 밖이 디자인의 열기로 이어지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시장을 벗어나 행동하고 참여하기를 제안한다. 디자인페스티벌 오프닝을 자축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야외파티가 영상과 음악, 라이브 VJ쇼와 함께 진행되며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아트마켓(Art Market)이 열린다. 30여 개의 젊은 디자인 업체들이 참여, 문구, 패션,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그들의 디자인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 장터가 될 것이다.
4. 전시장 밖에서 벌어지는 디자인 스트리트 페스티벌
또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은 행사 내에 제공되는 디자인 숍 지도를 통해 시내 디자인 거리로 직접 발걸음을 옮겨 다양한 디자인 정보와 전문 숍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스트리트 페스티벌'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생활용품, 패션, 가구, 인테리어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이런 전문 숍을 통해 작은 전시장을 하나하나 둘러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와 워크숍
전시와 연계하여 기획된 유익한 세미나와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작업의도나 생각들을 직접 세미나를 통해 전달 할 것이며 디자이너들과 함께 배우고 느끼고 표현하는 워크숍을 통해 디자인 관람객에서 벗어나 디자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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