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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좋은 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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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조건과 요구, 그리고 개성을 지닌 현대의 소비자들을 포용력 있게 만족시키는 디자인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가능한 최대한의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말하며, 제품이나 환경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관과 실제적으로 성공한 세계적 제품들을 보여주는 사례관으로 구분되어 이론과 실제를 공히 배울 수 있으며 디자인문화를 리드하고 미래를 위한 창의성을 고무시키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장애와 백내장, 녹내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애체험관이 마련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유니버설디자인은 다양한 조건과 요구 그리고 개성을 지닌 현대의 소비자들을 포용력 있게 만족시키는 디자인 패러다임이다.  중세 동안 종교로 인해 간과되고 가려졌던 ‘인간’이 르네상스로 인해 새롭게 조명되고 인간문화의 가치가 재발견되었다면, 유니버설디자인은 산업화로 인해 간과되고 가려졌던 인간의 모습과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인간과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절대적 조건이자 세팅이 되어가는 인위적 창조물에 대한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제2의 르네상스 운동이자 사고체계이며 디자인 조류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다면적인 인간 요구들, 보다 다양한 범주의 사용자들, 그리고 시간과 상황에 따른 역동적인 변화들을 포용력 있게 수용해야 할 21세기 디자인의 방향이자 운명이다.  


■ 이 전시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 선진국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이 일찌감치 자각되고 발전되어 온 것과는 달리 거의 준비가 되지않은 한국사회의 자극과 발전을 위해 선실험/시도된 디자인 명작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인의 창의적 잠재성을 유니버설디자인의 관점에서 연계 해석하여 오히려 21세기를 리드할 가능성을 선보인다.

둘째, 환경과 제품이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좋은 디자인은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하며 좋은 디자인을 지원하는 소비자 계층을 확대시키고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하는 문화운동의 의미를 지닌다.

셋째, 미래의 시민, 국민 개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어야 하는 복지사회, 특히 인구 고령화를 내다보고 있는 시점에서 범국민적 부담과 사회적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 새로운 21세기 인프라로서의 ‘디자인’의 복지적 역할을 제고하고 강조하는 의미를 지닌다.

넷째, 유니버설디자인의 국제적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 맞게 해석하여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그간의 한국사회를 흥미롭게 재평가 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고 우리사회가 추구해야 할 미래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장을 제공한다.

다섯째, 상품범람의 시대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반 특성을 균형 있게 갖춘 디자인은 바로 국가경제와 연결되는 국력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인의 요구를 반영하는 좋은 디자인은 곧 세계인의 마음을 끌고 리드하며,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의 삶을 좌우하는 선진국형 국력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 유니버설디자인展은 국력과 산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세계적 정보를 집결시킴으로써 우리사회 산업발전을 위한 사고의 도약을 촉진한다.


■ 전시준비에 참여한 이들의 구성은?

이 전시는 유니버설디자인의 포용성과 복합성, 통합성, 대중성의 취지에 맞도록 여러 다양한 장르에 전문가/작가들이 동참하였다.

기존에 이미 현대 사회국면을 전문장르에서 표현하여 전시전을 가졌던 작가들이 유니버설디자인 전체맥락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재구성 동참하였으며, 여기에는 정정화 사진작가, 최재경 사진작가, 양종훈 사진작가와 김윤희 염색섬유작가 그리고 일본의 Accessible Design Foundation이 함께 하였다.

또한 이 전시기획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교수들이 새 작업을 시도하여 각각의 전시영역을 맡아 주었는데 여기에는 김정림, 김홍일 그래픽디자이너, 박순애 인형작가, 이현주 커뮤니케이션디자인교수, 윤종영 산업디자인교수, 홍석일 디지털커뮤니케이션교수, 천종숙 실버패션교수, 이수진 주거환경디자인교수, 최령 주거환경디자인교수, 홍기원 실내디자인교수 등이 동참하였다.

이들의 전시영역은 각각 독립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를 정해진 스토리에 맞추어 보게 되면 유니버설디자인의 총체적 국면을 보게 된다.

아울러 『응용실제관』에 참여한 디자인 작품들은 유니버설디자인의 세계적 명작전시 수집품을 소장하고 관장하는 국제적디자인 연구소와 디자인 회사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국의 Helen Hamlyn Research Centre, 스웨덴의 Ergonomidesign, 일본의 ATC Ageless Center, 독일의 Sentha Project 등이 있다.

또한 시장 경제에서 성공한 세계적 기업의 제품들이 초대되어 좋은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의 Herman Miller, American Standard, Smart Design, 독일의 Hewi, 덴마크의 Flexa, 일본의 Tripod design, Combi, Toyota, 국내의 한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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