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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2. 5. 부터  12. 31. 까지 약 한달간 , 경기도 이천 샘표간장 공장 내에 있는 ‘샘표스페이스’라는 전시장에서  다섯번째 서양화 개인전을 갖습니다.  전시장의 공간 넓이는 250평 쯤 되는 대형 전시장이며, 상업화랑이 아닌 대안공간의 성격을 갖습니다.      그래서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 전쟁을 포함하고 있는 195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남,북간의 이념대립을 소재로 하는 비상업적인 그림을 전시하기에는 안성마춤인 것 같습니다. 40-50점의 대형 작품 위주로  전시장을 채웁니다.      

전시준비는 3-4년 정도  했습니다만 주로 취재와 자료수집 기간이 대 부분이고, 실제 작품 제작기간은 10개월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그간 취재를 위해 지리산을 십여 차례 다녀 오기도 했습니다.     

작품전 구상의 계기는, 1992년에 의료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형을 돌보며, 사회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시각이 생겼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지만, 따뜻한 눈빛을 소유한 그런 작가가 되려고 노력 합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끔찍한 학살 장면도 있지만, 밝고 미래 지향적인 통일 방안을 작품에 많이 반영을 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자기 반성과 참회를 토대로 하여 밝은 미래의 통일조국을 그려 나가는 것 입니다.    

자기 반성 없이는  미래도 없는 것 입니다.      

전시기간 /  2004. 12. 6.(월)  ~  2004. 12. 31.(금)

OPENING 초대행사 / 2004. 12. 9.(목) 오후 5시

전시장소 / 샘 표 스페이스 (경기도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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