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열리는 웨인 숀펠드 사진전에서는 웨인의 4 가지 시리즈에 속한 작품 총 22점이 선보인다.
그 중‘사빈느 여인의 겁탈’시리즈는 웨인의 대표작으로 로마 로물루스 황제시대, 많은 전쟁으로 인해 혈통을 이을 남자들의 수가 적어지자 사비니 여인들을 납치해 부인으로 삼은 비극적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사빈느 여인의 겁탈은 웅장한 화풍으로 여겨지는 고전 작품의 주제로 많이 이용된 일화이다. 웨인은 로마 시대와 예수의 두 시대를 상상으로 결합하여 사빈느 여인의 겁탈 일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웅장한 화풍’으로 여겨지는 고전 작품의 허위를 고발하고 있다.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첫 번째 시리즈 ‘인간의 눈을 통하여’는 性이 여성인 예수, 흑인 마리아 등을 내세워 성경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제까지 당연시되던 믿음에 대한 재고찰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미국 자유의 여신상을 은유한 ‘미스 자유’시리즈는 자유 이념을 내세우면서도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실상에 대한 고발과 풍자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웨인은 ‘허영’시리즈를 통해 현대인들의 허영, 위선, 오만에 대해서도 풍자하고 있다.
웨인은 아날로그 촬영과 아날로그 프린트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디지털 장비와 컴퓨터를 이용한 변화와 합성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웨인의 작품은 모두 촬영한 이미지 그대로이다. 촬영 전 엄청난 사전 준비와 치밀한 연출을 통해서 영화의 스펙타클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웨인의 작업 전 과정은 전시기간동안 동영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웨인은 단순히 센세이셔널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 고발하고자 하는 사진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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