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倉洞庫_CHANGDONGO:창동 3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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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3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倉洞庫_CHANGDONGO

[庫 곳간 고, warehouse]




“이곳은 우아하고 창조적이며, 여유롭고 생산적인 곳이다
(This is a place of grace and invention, of leisure and industry.)”
- 매기 앤더슨 (Maggie Anderson)






 
21세기 동시대미술에서 '창고(warehouse)'는 아방가르드의 요지로 등장한다. 영국 yBa (young British artists)의 탄생을 이끈 전시로 기록된 'Freeze전'(1988)이 동 런던 지역의 한 창고에서 역사적으로 치러졌고, 전 세계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가 창고를 개조해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창고’ 그 자체의 미학적 가치와 작업실의 신화를 탐색해가는 과정이 어느 지점 교차됨을 발견한다.
 
2002년 개관한 창동미술스튜디오 건물이 이전의 농협창고 자리에 세워진 것도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서 '창고'는 재화의 보관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재화의 보관이란 재화를 저장하고, 관리함으로써 유통의 시간적인 조절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수송이 재화의 장소적 이전에 의해 재화의 가치를 증대하는 것에 대해, 보관은 생산과 소비를 시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재화의 가치를 증대시킨다. 한편, 효율적인 재화 보관을 위해 창고는 수륙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화물의 교류와 매매가 활발한 곳, 철도의 교차점, 개항지(開港地)·대도시 등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으로 비추어, 창고의 장소는 자연스레 현대미술의 유통 및 인프라 형성이 매우 유리한 지점에 위치한다는 점을 쉽게 유추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시간과 공간이 제공되는 미술창작스튜디오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프로모션 할 수 있는 적재적소인 것이다.

2005년 21명의 국내외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1년 동안 창작한 결과물과 함께 그들의 삶과 열정이 깃든 작업실의 철문을 활짝 여는 자리인 오픈스튜디오 '倉洞庫-CHANGDONGO'는 이제 모두에게 공개할 준비가 되었다.




창동미술스튜디오





장기입주 작가 (11명)
권오상, 김주연, 김혜련, 박소영, 방병상, 신동필, 유영호, 이강욱, 채우승, 허윤희, 브리짓 오브라이언

단기입주 작가(10명)
김건희, 이주영, 써니킴, 김성수, 이영화, 신기운, 오싸 엘젠, 얀크리스텐센, 하이디 헤세, 가브리엘라 버틸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입주작가가 모두 참여해 입주기간 동안의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2002년 개관한 창동미술스튜디오는 올해로 3기 입주작가를 배출하며, 특히 올해부터는 단기 입주작가와 외국작가 입주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독일,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호주, 스웨덴 등 5개국의 해외 미술작가를 포함, 총 21명이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번 2005 오픈스튜디오의 제목인 ‘倉洞庫_CHANGDONGO’는 최근 현대미술의 요지로 자주 등장하는 ‘창고(warehouse)’와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장소성에 기인하며, 창동미술스튜디오 부지가 개관 직전 창동 농협창고 자리였던 점을 착안, 작업실과 창고가 모두 시간적 조절에 의해 재화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유통과 인프라 형성이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다는 교차 지점을 탐색한다.

6월 16일(목)에는 오픈스튜디오 개막에 앞서 미술평론가 강수미, 심상용, 유진상, 이진숙, 최봉림의 작가연구 발표 세미나가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며, 14개의 개별 작업실과 전시실, 복도 등 스튜디오 외부에 21명 입주작가의 작품 및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한편, 개막식에 방문한 일반인 및 미술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뒷풀이 행사와 독일출신 단기 입주작가 하이디 헤세의 ‘아메리칸 애플파이 프로젝트’ 등 색다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2004년 새로 개관한 고양미술스튜디오와 함께 창동미술스튜디오는 정부의 시각예술분야 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젊고 유망한 미술작가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작업 공간과 환경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 운영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국립 스튜디오에서는 전국 각 지방의 공사립 미술창작스튜디오 공동워크숍 개최 및 다양한 세미나와 심포지움을 통해 한국적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국제교환입주 및 아시아작가 초청 프로그램 (Asian Artists Fellowship Program) 등을 통해 전 세계의 권위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관들과의 작가 교류와 네트워킹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미술국제교류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 개막식 및 부대행사

• 개막식 일시 및 장소 : 2005. 6. 16 (목) 오후 6시 창동미술스튜디오
• 개막식 일정 및 부대행사 세부사항
1. 작가연구 세미나
16:00-18:00 / 창동스튜디오 전시실 /
참여평론가(강수미, 심상용, 유진상, 이진숙, 최봉림)
2. 개막식 및 작가별 스튜디오 개방ㆍ관람 18:00-19:00
3. 뒷풀이 행사(DJ 임식과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 19:00-21:00/야외조각장
4. 하이디 헤세 ‘아메리칸 애플파이 프로젝트’ 18:00-/104호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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