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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판문화연구소> 대표인 판화가 김준권씨가 8년여에 걸친 중국 체류시절 수집한 소장품 121점 소개
1930~40년대 이후 루쉰魯迅의 “신흥목판운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목판화는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혁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간편하고 효과적인 수단이자 중국미술의 양식적 규범을 선도하는 매체로까지 부각되면서, 중국의 대중들에게 그 간명하면서도 힘찬 호소력을 전달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판화예술의 전통은
1970년대 이후 서구문화의 유입과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사유방식과 가치 관념의 변화를 동반하며 자유로운 창작의 열정으로 새로운 활약과 발전의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국판화의 다양성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창작방법에서 여전히 현실주의가 강조되었지만 일부 작가들은 굳이 형식과 원칙에 매달리지 않고 사상적 강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성을 추구하면서 오히려 창작판화 전체의 모습이 더욱 풍부해지는 계기가 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기획한
중국목판대전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 역시 8~90년대 중국의 개방적 태도를 배경으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전히 목각 판화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재료와 판법의 실험과 이용도 끊임없이 시도되면서, 이전 시기에 주로 보아온 강렬하고 투쟁적인 흑백화면에 비하여 풍부한 서정과 화려한 색채로 현대 중국의 생활과 자연풍광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작품들은
<한국목판문화연구소> 대표인 판화가 김준권씨가 8년여에 걸친 중국 체류시절 수집한 소장품으로, 운남, 강소, 항주를 비롯한 14개 지역에 걸쳐 48명에 이르는 작가들의 대표적 판화작품 121점으로 구성되어 있어 양식적 기법의 다양성은 물론 드넓은 중국 대륙 곳곳에 자리 잡은 지역성과 풍토성에 따라 그 소재와 색채를 다루는 차이와 특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번 전시는
1980~90년대 중국 목판화의 화려하고 다양한 전개과정을 통해 전통성과 현대적 표현양식을 고루 살펴보고,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중국 판화예술의 독특한 미감을 체험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특히 중국판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을만한 吳俊發, 趙延年, 李煥民, 黃丕謨 등의 6~70년대 대표작은 물론 조선족 판화가인 孫銀生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중국 목판화의 일정한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어줄 것이다.
■ 출품작가(14개 지역, 48명)
운남 云南
리중샹 李忠翔 Li Zhongxiang
스이 史一 Shi Yi
하오핑 郝平 Xi Ping
궈요 郭游 Guo You
전융러 陳永樂 Zhen yongle
항주 杭州
루팡 陸放 Lu fang
자오팅니엔 趙延年 Zhao tingnian
황페이모 黃丕謨 Huang Peimo
강소 江蘇(계동啓東)
딩리숭 丁立松 Ding lisong
남경 南京
우쥔파 吳俊發 Wu Junfa
전치 陣琦 Zhen Qi
소주 蘇州
선민이 沈民義 Shen Minyi
광동 廣東(담강湛江)
예즈훙 葉志鴻 Ye Zhihong
우청 吳成 Wu Cheng
리앙췬니엔 粱群年 Liang Qunnian
펑치우롱 彭秋榮 Peng Qiurong
전보 陣波 Zhen Bo
단구어차오 澹國超 Dan Guochao
리징보 黐靜波 Li Jingbo
펑자오핑 馮兆平 Peng Zhaoping
리앙링 梁凌 Liang Ling
하북 河北
장민지에 張敏杰 Zhang Minjie
리디 李砥 Li Di
가오화 高華 Gao Hua
리옌펑 李彦鵬 Li Yanpeng
사천 四川
리환민 李煥民 Li Huanmin
치자다와 其加達瓦 Qijia Dawa
우판 吳凡 Wu Fan
펑쭝티에 
中鐵 Feng Zhongtie
왕밍예 王明月 Wang Mingyue
장수안쉰 蔣宣勛 Jiang Xuanxun
요령 寮寧
전쥔산 陣尊三 Zhen Zunsan
감숙 甘肅
바이쉬융 白樹鏞 Bai Shuyong
길림 吉林
쉰청멍 孫承蒙 Sun Chengmeng
웨이리엔 魏濂 Wei Lian
멍시핑 蒙希平 Meng Xiping
리푸마오 李福茂 Li Fu Mao
쉰인성 孫銀生 Sun Yinsheng
왕소리엔 王首連 Wang Shoulian
조사오무 周紹戊 Zhou Shaomu
흑룡강 黑龍江
조성화 周勝華 Zhou Shenghua
장전치 張禎麒 Zhang Zhenqi
전위핑 陣玉平 Zhen Yuping
차오메이 晁楣 Chao Mei
천진 天津
캉융밍 康永明 Kang Yongming
왕성훙 王勝紅 Wang Shenghong
리잉제 李英杰 Li Yingjie
자오하이펑 趙海鵬 Zhao Haipeng
한국 목판문화 연구소 연혁
1. 설립1998년 가을 충북 진천의 판화가 김준권의 작업실에서 판화가 김준권, 윤여걸, 정비파, 유연복, 김종억씨등의 발의로 성립하였다.
2. 연구소 위치충북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 515번지. 043-532-2658
3. 설립 목적목판화에 관한 연구를 위주로하여, 판화에 관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제반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목판화에 관한 연구, 출판, 전시사업, 판화 작품 수집,대중 교육 사업등을 추진하여 한국 판화문화의 발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한다.
4. 조직전업 판화가, 이론가 및 畵商으로 연구위원을 구성하며, 일반 판화 애호가들을 일반회원으로 조직하여 판화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한다.
주요 사업 내역 1998 년 야생화 전(서울, 부산, 대구 순회전)
1999 년 두 번째 바람이 머물다 핀 꽃전(서울, 부산, 대구 순회전)
2000 년 판화 포털 싸이트 www.panhwa.net 개설
2002 년 한국 목판화 해외전 기획(뉴욕주립대 앤더슨갤러리, 버팔로, 미국)
2004 년 동방에서 부는 바람-한국 현대 목판화전 기획(뉴욕, 워싱턴, 미국)
2004 년 국제 판화 컨퍼런스 참가(뉴욕, 워싱턴, 미국)
2005 년 중국목판대전 - 중국작가 소장작품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