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전 개최』
-25개 세계우수미술관 건축 조망-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20세기말 10년 동안 세계 곳곳에 새로이 건립된 미술관 중 가장 우수한 25개의 미술관들의 건축적 구조와 그 건립 프로젝트의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를 개최한다. 스위스 바젤아트센터에서 기획하여 5년 째 전 세계를 순회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월 10일부터 7월 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제1전시실에서 열리며, 400여점의 사진, 드로잉, 설계도, 모형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한국은 인구 4500만에 대비하여 미술관 박물관 숫자가 겨우 300여 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공립미술관을 포함하여 진정한 의미에서 미술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불과 30여 개소에 불과하다. 따라서 새로운 세기, 한 민족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문화의 시대를 선도할 기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며 이런 문화선도적 기구의 대표격인 미술관의 확장과 신설이 시급히 요청된다. 그리고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런 시대적 요구와 문화적 기류를 감지하고 이미 지난세기말부터 새로운 미술관의 신축과 기존미술관의 확장을 시도해왔다.
《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전은 21세기를 맞으면서 지난 10년간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새로이 건립되거나 증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25개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미술관과 미술관 문화를 재고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들 미술관들의 신축 또는 증축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건물구조 그리고 대중과의 상관관계를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세기에 요구되는 미술관의 모습과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가브랜드 가치 고양이라는 측면에서 미술관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이 고찰된다.
미술관은 미술 그 자체를 위한 공간이자 미술문화 향유자를 위한 공간이다. 다시 말해, 미술품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후대에 전하는 문화보호의 임무와 함께 큐레이터와 전문인력들이 연구하고 조사하여 전시와 교육을 통해 미술품에 대한 해석과 가치부여를 하는 기관이다. 이와 함께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예술을 즐기게끔 도와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미술관 건축의 미적 형태는 물론, 물리적 공간의 적절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소장품과 건물, 그리고 그 둘을 운용하는 인력이 삼위일체를 이뤄야만 성립되는 미술관의 개념을 전제로 이번 전시를 위해 오늘날 미술관 건축 가운데 최고라 할 수 있는 것 중에서도, 단지 유명하고 멋진 사례만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25개의 미술관 건축물들이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 복잡한 파노라마처럼 느껴질 미술관 건축의 역사에서 발췌된 이 실례들은 현재의 건축경향, 도시와 시골, 여러 다양한 차원의 문화적인 요구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21세기가 시작되는 이 지점에서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천년의 위상을 일별하게 해 줄 것이다. 아직 초보 단계인 한국의 미술관 문화를 헤아려 볼 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디에 우선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민족미술의 보고이자 역사의 공간인 우리 미술관을 어떻게 키워나가고 확대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미술관 서울관 설립 및 덕수궁 동관 인수와 관련하여, 미술관건축과 미술관임무의 상관관계를 사회학적, 문화사적, 도시 계획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해보는 학술발표회도 함께 개최되며, 또한 일반대중의 전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설명회도 개최한다. 또한 이번전시를 계기로 단행본 <새로운 세기 새로운 미술관>(한길사)도 함께 출판된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