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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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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erich Int Art Fair는 내가 1999 & 2000년도에 전시회를 해본 경험에서 해마다 10월에 몇몇 친구화가들도 만날 겸 찾아가는 곳이다. 2004년 10월 전시회 땐 마침 제네바 유엔 중국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화가친구도 만날 겸 가보았다. 전시장을 거의 한 번 돌아본 후, 한 전시장을 지나치다가 마치 밝은 웃음소리가 색깔로 변한듯한 작품들 앞에서 발길이 멈춰졌다. 가까이 다가서서 관찰한 작품들은 Canvas에 처리된 색깔들에서 율동이 느껴질만큼 생동적으로 조화된 강한 색감 의 작품들이었다. 그 기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오히려 음률로 느껴져 가슴에 와 닿았다. 게다가 그림에서 눈을 떼고 마주친 작가가 의외로 동양인, 그것도 한국인이란 기쁜 우연까지 마주하게 되었다. 안경 너머로 내 입술에서 나올 말을 호기심 가득찬 시선으로 보고 있는 작가와 몇 마디의 대화가 오고간 후 장안대학 현직 교수이고 오랜 경력의 작가인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이 2007년 So-Un Int. Art Gallery Schwitzerland 전시회가 계획되면서 Gallery로 옮겨졌다. 그 후 작가와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때 내 발길을 멈추게 한, 작품들에서 음률이 느껴졌던 감각이 단지 환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창작할 때 C.D. 음악을 들으면서 눈을 감고 Canvas에 붓으로 듣고 있는 음률의 세계를 펼쳐나간다고...... 즉 ‘눈으로 보는 환상곡’이라고 할까? 2005년 Societe’s des Artistes de Paris에 당선된 작품 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즉 조화된 색감들이 canvas에 환상적인 음률을 펼쳐내듯 예술의 극치에 다다르고 있다. 문혜자의 작품, 특히 그 조화된 색감들은 가슴 뭉클할 만큼의 자극과 마력을 지녔다고 할까? 눈으로 보는 음률마냥 작품 속에서 우주를 느낄만큼 생동감을 발산하는 작품들이다. 또, 그녀의 작품 세계는 ‘재즈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영혼의 춤’ 그 자체라고 보는 게 적격이다. 2007년 So_Un Int Art in Schwitzerland에 열릴 전시회에 큰 희망과 기대를 바라면서.
2006년 새해 아침에
So-Un Int Art: Schwitzerland 관장 소운 이한경




풍부한 색채, 작열하는 듯한 여러 겹의 물감 층들이 문혜자의 추상표현주의풍의 화면을 수놓는다. 자신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즉흥적 재즈의 강렬한 무드에 맞춰 제작되는 그녀의 작품은 형태와 윤곽선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를 누비는 감정의 여행이다. 이것은 무의식 깊숙한 곳에서 태어난 열정, 희열, 공포, 그리고 신비가 교차하는 우주공간이다. 불꽃, 폭발하는 태양과 색채의 회오리가 이 망망대해의 우주를 채운다. 형태가 생성되고 스스로를 복제하며 생명을 갈구한다. 문혜자는 자신의 드로잉 속에서 한국의 전통무속을 연상시키는 정신적 샤머니즘이라 할 수 있는 뒤틀린 형상과 작열하는 색채 속으로 리드미컬하게 빠져든다. 그녀는 “우주 공간을 현란하게 수놓은 천조각들을 연상하면서 내 영혼은 미로 속으로 빠져들며, 그 조각들은 리드미컬한 형태로 표현된다”고 말한다. 문혜자는 매사추세츠 미대에서 에디 리드의 지도로 추상미술 중심의 회화를 전공했다. 그녀의 회화는 한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널리 전시되었는데, 최근에는 한국의 갤러리 퓨전과 갤러리 썬앤문,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린 제 6회 취리히 국제 아트페어 그리고 베이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 화랑제에 소개된 바 있다. 그녀의 불타는 풍경화들은 육감적이고 경쾌한 그녀의 화신들이다.
Marie R. Pagano





문혜자의 그림으로 표현된 음악

아더 도브와 조지아 오키프같은 20세기 미국 추상화가들이 자연의 리듬과 움직임을 포착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입체파의 영향을 받았으며 유럽에 있는 그들의 동료작가들이 좋아하던 좀 더 흔한 기하학적인 형태와는 사뭇 다른 유기체적 형태를 도입했다. 매사추세츠 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뉴욕과 북동부지역에서 폭넓게 전시활동을 한 문혜자는 소호의 웨스트 브로드웨이 415번지에 있는 아고라갤러리에서 그러한 초기의 유기체적 추상화가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듯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하지만 문혜자는 자신의 유기체적 형태들을 가지고 다른 방면으로 눈을 돌린다. 자연이라기보다는 고전음악과 재즈음악이 그녀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는 즉흥적 재즈음악의 자발성뿐 아니라 스트라빈스키와 쇤베르그의 전위적인 교향곡과 비슷한, 에너지와 복잡성을 전달해줄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추구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의 채색조각에서뿐 아니라 유화작품에서도 어두운 색과 불꽃같은 색이 조합되어 역동적으로 꿈틀거리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훌륭하게 성공한다. 결국 그녀의 채색조각도 그녀가 추구하는 바를 3차원적으로 화장한 것이다.



그녀의 작품<재즈의 환상(오렌지색, 노랑과 청색)>에서 작가가 표현한 색채의 강렬함은 중앙의 형태에서 드러나는데, 이것은 어울리지 않게 밤하늘을 배경으로 떠있는 태양처럼 이글거린다. 여기서 낮과 밤의 성질이 색채와 에너지와 빛의 주술적 종합을 통해 서로 뒤섞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재즈의 환상(음악가들의 고루)>에서는 재즈 음악 연주 중에 저절로 나타날 수 있는 두 가지 타입의 음악의 경연이라는 개념이 절묘한 비례를 이룬다. 이 작품에서 화려한 형태들은 불꽃같은 모양에서 피어나서 서로를 능가하려 애쓰는, 점차 불협화음이 되어가는 선율처럼 위로 솟는다. 이러한 영감을 주는 음악처럼 문혜자의 작품은 파격적인 양식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재즈의 환상(달빛)>에서는 제목의 둥근 달을 화면의 왼편 위에 표현하고 짙은 적색의 앙상한 나뭇가지가 이것을 가로지르는 밤 풍경이라는 느낌을 준다. 작가 자신은 작품의 형태들을 그처럼 분명하게 해석하고 있지 않지만 관람자에게 이 그림 속의 암시적인 요소들은 컨트리 블루스에서의 재즈의 기원을 암시할 수 있다.



반대로 기이한 형태들이 아르누보식으로 표현된 또 다른 유화인 <재즈의 환상(트럼펫)>은 듀크 엘링턴의 주요 작품 중 하나에 나타나는 대조적인 도시적 세련미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그림과 앞의 그림에서 문혜자는 시골의 여인숙에서 수수하게 시작하여 결국 재즈가 유럽의 고전음악과 동등하게 대접받는, 커다란 연주회장에 당당하게 이르는 음악적 진화과정을 우리에게 안내하는 투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비록 작품 속에 그러한 상상의 내용이 담겨있긴해도 문혜자의 그림들은 독특한 회화적 감수성을 독자적인 추상으로 표현한, 순수하게 형식적인 언어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마리 R.파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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