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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기: 피카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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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천재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그가 남긴 5만 여 점의 작품 중에 시기적으로 대표되는 걸작들을 통해 회고해보는 전시
20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거장이라면 단연 마티스와 피카소이다. 마티스는 색채의 혁명을, 피카소는 형태의 혁명을 이끈 미술혁명의 선구자들이다. 일찍부터 미술에 대한 천재성을 지니고 태어난 피카소는 92세의 일기로 타계하기까지 무려 5만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비운의 화가 반 고흐의 평생의 작품은 불과 880점에 불과함을 보면 그의 작품이 얼마만큼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피카소는 청색과 장미시대를 거쳐 1907년 몽마르뜨의 화실 바또 라브와르에서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을 통해 입체주의라는 미술사 최대의 혁명을 탄생시켰다. 스스로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다라고 말하듯이 그는 주관적인 시점에서 그림을 그렸고 사물의 외형보다는 진실에 초점을 맞춘 화가였다.
1차 대전 이후 그는 극도로 다양한 스타일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개발에 평생을 쏟아 부었다. 그의 다양한 실험성에 의해 그의 작품을 시기별로 분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탐구력은 그를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화가로 만들었으며 그가 남긴 불후의 명작인 <게르니카>등을 통해 작가와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대중에게 널리 심어주었다.
1881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 92세의 일기로 남불의 무젱(Mougins)에서 그의 세기를 마감했다.




1881년 스페인의 말라가(Malaga)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1973년 사망하기까지 20세기의 미술사조를 창조하고 이끌고 또 지배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걸출한 예술가였다. 80년 동안의 작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무려 5만점에 이르는 엄청난 작품을 남긴 그는 20세기 미술의 독보적인 존재로 전 세계인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 시킨 세기의 예술가이다. 그러므로 20세기는 피카소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한 세기를 가로지르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통해 20세기는 가히 피카소의 세기라고 지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가장 위대한 화가로 칭송 받는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초로 대규모 회고전 양식을 빌어 대중의 눈을 통해 조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피카소의 작품은 세계도처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그만큼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남긴 5만 여 점의 작품 중에 시기적으로 대표되는 대작과 걸작들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그 동안 국내에서 소개된 피카소의 작품이 판화위주의 전시였던 점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는 피카소의 유화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피카소의 청색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부터 각 시기를 대표되는 대형 유화작품 50여 점이 전시의 주된 구성이다. 이외에 과슈와 파스텔 및 데생으로 된 종이작품 30여 점과 판화작품 60여 점을 포함 총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됨으로써 국내 단일 작가 전시사상 최대 규모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140여 점의 작품가 총액은 6천억원으로 국내전시사상 최고가의 전시로 기록될 것이다.
100억원 이상을 호가 하는 작품 수만 30여 점에 달하며 이중 작품가 5백억원의 솔레르씨 가족(1903)과 3백억원의 거울이 있는 잠자는 여인(1932) 등은 피카소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가의 작품들이다.

피카소는 80여년에 걸친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매우 방대하고 20세기의 수많은 미술사조들을 거쳐 왔다. 그러나 피카소의 작품은 몇 가지 테마에 집약되어 있으며 그것이 그의 작품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10년대의 입체파적인 정물작품이 그의 구조적인 바탕을 이루는 대표작이다. 그의 작품에는 풍경이나 일상생활 등 다양한 화면의 복잡한 구성이 철저히 배제되어있다. 반면 그의 주변 여인들을 위시하여 어린이, 친지 또는 지인들, 나아가 신화적인 인물과 역사적인 인물 등 인물화는 피카소 작품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이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피카소의 사람들(People of Picasso)이다. 입체파시대에 집중된 정물화를 제외하면 피카소의 작품은 대부분이 인물을 다루고 있다. 연대기 적인 서술을 곁들인 전시구성은 인물을 주된 테마로 해서 초기에서 말기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가의 연대기적, 양식적 변화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고자 한다. 관람객은 이 전시를 통해 피카소의 여인들의 초상으로부터 그의 자식들, 역사서나 상상으로부터 만들어낸 인물들, 작업실에서의 다양한 자화상과 같은 작품을 통해 피카소의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피카소가 일생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만나는 것이다.

피카소의 1895년부터 1973년까지 작가생활은 크게 7개의 시기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 청색시대와 장미시대, 입체파시대와 1차 대전 직후 1920년대의 고전주의시대 그리고 초현실주의적 인체 변형의 시대, 게르니카와 2차 대전시기, 50년대 이후 왕성한 창작시기가 그것이다. 본 전시에서는 초기에서 말기에 이르는 시기별 대표작이 선보인다. 청색시대의 대표작 솔레르씨 가족(1903)을 시작으로, 입체파시대의 비둘기(1910), 고전주의 시대의 우물가의 세 여인(1921), 초현실주의 시대의 무용(1927)), 거울 앞의 잠자는 여인(1932), 게르니카 시대의 우는 여인(1937), 그리고 말기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1961)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사람 (1972) 등이 피카소의 대표적인 걸작이자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걸작품인 솔레르씨 가족 La Famille Solers 이다. 190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가 1863년에 그린 풀밭 위의 점심식사(현 오르세이 미술관 소장)를 피카소가 그의 스타일로 구도적인 재현을 한 작품으로 청색시대에 제작된 작품 중 규격이 가장 큰 작품(세로150 x 가로 200cm)이다. 초기에 솔레르씨의 소장품이었던 이 작품은 파리 화상 칸바일러를 거쳐 독일 쾰른의 발라프 리차르츠 미술관에 소장되었다가 1937년 퇴폐예술로 규정되면서 나치에 의해 압수당했다. 이후 1939년 스위스 뤼체른의 테오도르 피셔 화랑에서 열린 경매에서 현재 소장중인 벨기에 리에쥬 근대미술관에 낙찰 되었다. 지난 70년 동안 단 두 차례만 외유를 한 적이 있는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걸작이다. 이외에 게르니카의 부분을 차지하는 “우는 여인”(1937, 스위스 바이엘러 재단 소장), 초현실주의 대표작인 “거울 앞의 잠자는 여인”(런던 개인 소장), “무용”(1927) 등은 국내 미술 애호가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이다.




피카소의 작품은 흔히 알려진 바대로 그의 삶을 함께 한 여인들의 만남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 해왔다. 피카소가 전 생애를 통해 만난 여인들의 숫자는 정확하지는 않고 또 얼마나 많은 숫자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의 삶에 함께 한 여인들은 그의 작품 속에 명확히 드러나있다.

이번 전시에는 피카소의 여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한데 모은 별도의 전시실이 마련된다. 최초의 여인 페르낭드 올리비에(1904-1912 ; 연도는 피카소와 관계시기) 로부터 에바 구엘(1912-1915), 첫 부인인 올가 코크로바(1917-1918), 마리 테레즈 발테르(1927-1937), 도라 마르(1936-1943), 프랑스와즈 질로(1943-1953) 그리고 두번째 부인이자 마지막 여인인 자클린느 로크(1952-1973) 에 이르는 피카소의 여인들이 피카소의 작품 속에 어떻게 그려지고 표현되었는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이 될 것이다.






<위대한 세기: 피카소> PICASSO : The Great Century
2006. 5. 20 – 9. 3
서울시립미술관



작 품 : 약 140여 점 (회화 및 종이 작품)
주 최 :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일보
후 원 : 문화관광부, KBS한국방송, 주한 프랑스대사관, 한국관광공사
특별협찬 : BNP PARIBAS 은행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전시 커미셔너 : 서순주 박사 (미술평론가, 샤갈 전시 커미셔너)
전시 자문 : 장 미쉘 포레이 (프랑스 국립 미술관 총 감독관)

작품 대여
피카소미술관(파리), 피카소 미술관(앙티브), 파리시립미술관, 리에쥬 근대 미술관(벨기에), 셍테티엔느 미술관(프랑스), 바이엘러 재단미술관(스위스), 프리더 부르다 미술관(독일), 트리튼 재단(네덜란드) 등 (전세계 20여 곳의 소장처 대여작품)


관람료

- 개인
성 인(19-64세) : 12,000원
청소년(13세-18세) : 7,000원
어린이(7-12세) : 5,000원

- 단체
성 인(19-64세) : 10,000원
청소년(13세-18세) : 6,000원
어린이(7-12세) : 4,000원

- 무료 입장 : 7세 미만 및 65세 이상


관람시간
평일 : 오전 10시 – 오후 10시
토, 일요일 및 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8시
휴관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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