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06-06-29 ~ 2006-07-12
김창열/정창섭/윤형근/서세옥/박서보/김봉태/이규선 등
02-730-7818
1. 전시 개요 - “한국 현대 미술의 巨匠 7인이 말하는 한국적 모더니즘 회화론”
피에르 프란카스텔(Pierre Francastel)은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화익 갤러리는 한국현대미술의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대변하고 그 정점에 선 원로작가 7인 정창섭, 윤형근, 서세옥, 김창열, 박서보, 김봉태, 이규선의 80년대 이후 대표작 및 최근작을 모아 전시한다. “한국현대미술의 거장과 중진”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후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을 연 이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모더니즘 미학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참여한 일곱 명의 작가 모두 개인 면면히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원류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1950년대 활동을 시작하여 70년대의 성숙기를 지나 80년대 정점을 이루며, 서구 미술의 모더니즘과 차별되는 한국적 모더니즘 회화 세계를 구축한 이들의 업적은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의 현대 미술을 알리고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것은 이들 작가 모두가 작품의 형식과 내용, 이론에 있어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능력을 자랑했으며, 자연주의에 입각한 동양적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한국적 모더니즘의 진수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 말하는 ‘한국적 모더니즘 회화(Korean Modernist Painting)’는 서구의 그린버그식 형식주의 모더니즘과는 구별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파생된 서구의 모더니즘과는 달리 한국의 모더니즘은 50년대 전후 상황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달된 화풍으로 물질과 정신의 이원성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서구의 트렌드와는 거리를 두는 한편 세계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이것은 작가 개인의 야망이자, 당대의 위급한 사명이었으며 한국현대미술이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여점 내외로 각 작가별로 평균 3-4점을 선보인다. 전시작은 작가들의 대표적인 기존 화풍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근작들이라는 점에서 고희를 훌쩍 넘어선 원로 작가들의 왕성한 창작욕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 작가들에게 있어 회화는 분신과도 같을 것이다. 작가들의 농축된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근작을 통해 예술적 원숙의 경지에 이른 거장들의 면모를 감상하는 기회를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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