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순

루브르박물관전 10.24 - 07.3.18 국립중앙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전시회가 열렸다. 프랑스 국왕들이 애장했던 풍경화 70점을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는 코로, 부셰, 들라쿠르아 등 중요한 화가들의 주요한 작품들이 포함되었으며, 한국에서 서양회화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루브르박물관의 학예연구원이 한국을 위한 전시로 직접 기획하였으며, 세계 굴지의 미술관답게 루브르박물관과 동일한 조명과 관람방식을 고집하여 프랑스 현지에서 전시를 보는 듯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한, 맞춤식전시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위대한 대가들의 가장 중요한 대표작은 아니더라도 많은 작품들에서 대가들의 개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프랑스식 전시개념과 전시장 관리를 경험한다는 점에서도 한번 들르기를 권한다.






서울아트가이드 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