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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오프닝 행사로 앤드류 뉴만과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운드 아티스트 진상태와 류한길의 Electronic Music Live Performance 가 열릴 예정입니다.앤드류 뉴만의 최근 작품은 여러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 사진을 이용한 작품 ‘field’ 에서는 처음으로 ‘멈춘(Frozen)’시간과 ‘역동적인(Dynamic)’시간을 다루고 있고, ‘fan’이나 ‘quartet’ 와 같은 작품들은 순수하게 자기 참조적이며, ‘ruler-spring-screw’ 작품과 같이 나무 부분을 제거해서 그 안에 있던 부분을 그대로 노출 시켜 벽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나무합판은 작품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소위 ‘하이테크’라고 불리는 도상을 무효화하고자 하며, 실제로 이러한 뉴만의 작품들은 ‘일렉트로닉 포크 아트 (Electronic Folk Art)’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2004 구겐하임 펠로우였던 뉴만은 자기 참조성(self-referentiality; 오로지 스스로의 형식적 특성만을 인용하고 고려하는 성질)과 풍자, 역설의 원천으로서의 비디오 테크놀로지의 사용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뉴만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디오 테크놀로지는 전자 이미지의 전송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어떠한 가치 판단 없이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냉철할 만큼 정확히 재현해내며, 우리를 관음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비디오 테크놀로지는 당장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디오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이러한 뉴만의 작품들은 21세기 최신 테크놀로지에 의해 만들어진 일련의 신화를 탐구하고 파괴한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이 비디오 기계장치의 해체와 관련이 있는 만큼 그의 작품은 자기 참조적(self-referential)인데, 이러한 작품의 특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과관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어떤 작품에는 테크놀로지의 요소가 숨겨있고, 또 다른 작품에서는 모든 테크놀러지의 요소가 그대로 드러나 있기도 한 뉴만의 작품을 통해, 독특하고 쾌할한 방식으로 기술을 다루고 있는 작가 만의 섬세한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뉴만은 보스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조각, 전자음악, 인터랙티브 음악, 영화,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싱글 채널 비디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뉴만은 나무 합판에서 모터, 디지털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재료와 미디어를 사용하여 그의 시각적인 언어를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그의 3D와 조각 작품에 통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전자 음악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여 일렉트로닉-어쿠스틱 즉흥곡 분야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DeCordova Museum, bitforms Gallery in New York City, ArtSpace, New Haven 과 Boston Cyberarts Festival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뉴욕에 있는 Experimental Intermedia와 Roulette에서 솔로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를 가진 적이 있다. 2001년 그는 Rensalear Polytech Institute의 iEAR Studio 와 the Visual Studies Workshop 에서 거주 작가였으며, The MacDowell Colony (2000), YADDO (1999, ‘03), Ucross Foundation (1998), Steim (1999), Atlantic Center for the Arts (2001), Art/OMI (2000), the Experimental Television Center (1982, ‘87)에서도 거주 작가로 활동한 적이 있다. 2003년 그는 the Massachusetts Cultural Council 의 조각/설치물 분야의 최종 후보 였고, 1988년에는 New England Film/Video 의 비디오 분야의 최종 후보였으며 1985년에는 비디오 분야에서 펠로우 쉽을 받았다. 1992년 The Andrew Mellon Faculty Enrichment Grant 상을 수상하였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의 키보디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류한길은 전자음악 프로젝트 ‘daytripper’로서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고, 현재 즉흥성을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전자즉흥연주회인 ‘RELAY:free improvisation meetin’의 기획자이자 연주자로 활동 중이며, 도시 배회 프로젝트인 ‘지평선 잠수부’의 멤버이자 자주 출판기획사인 ‘MANUAL’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진상태는 1999년 전자음악 프로젝트 ‘popmusic25’로 음악활동을 시작하며 AM/FM(단파라디오)의 다양한 소리와 용산전자상가에 버려진 컴퓨터 파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이용한 즉흥 연주로 새로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라디오와 일렉트릭 기타 픽업 등, 다양한 오브제와 전자기기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사운드를 이용하여 연주의 범위를 확장해 왔다. ‘불가사리’, ‘릴레이’ 등의 실험음악실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음악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