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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잇는 전시:BATON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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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하며 모로갤러리, 미술공간現에서 동시에 열림. 첫 번째 잼잇는 전시가 ‘재미’에 무게를 실었다면 이번 전시는 재미를 잇는다는 점에 비중을 둔 기획초대전시.
잼잇는 전시 - BATON TOUCH (재미는 계속되어야 한다)





2006년 3월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하는 이번 잼잇는 전시는 두 곳의 전시 공간(모로갤러리, 미술공간現)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첫 번째 잼잇는 전시가 ‘재미’에 무게를 실었다면 이번 잼잇는 전시는 재미를 잇는다는 점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두 번의 전시를 통해 앞으로 계속될 잼잇는 전시의 기획의도를 이해할 수 있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게 생기면 타인에게 묻기보다 인터넷 지식 검색을 통해 알아보듯이 검색창에서 ‘재미있는’ 이란 단어를 치면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에 의해 ‘재미있는 게임’, ‘재미있는 영화’, ‘재미있는 만화’ 등등 관련 검색어가 줄을 지을 뿐만 아니라 검색한 결과물을 보면 재미와 관련된 내용들이 각양각색의 카테고리를 통해 모니터 하나를 가득 메웁니다. 이렇듯 재미를 찾는 것은 비단 네티즌만이 아니며 대다수의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재미의 어원은 원래 자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란 뜻을 지닌 한자어 '자미(滋味)에서 나온 말로써 자미가 우리말의 ‘l' 모음역행동화 현상에 의해 ’재미‘로 변화면서 말뜻과 함께 바뀌어 재미라는 언어가 생겼으며, 재미는 흔히 즐거움과 흥미 자체로 쓰이지만 이외에 다양한 의미로도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만족이나 돈벌이, 안부, 취미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네 삶, 여기저기에 재미란 단어를 갖다 붙여도 그럴 듯하게 말이 되고, 이해가 된다는 점. 즉, 재미를 즐거움과 흥미만으로 보지 말고 인생의 희로애락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다. 재미를 즐거움과 흥미에만 국한시켜 버린다면 재미의 다양한 진면목을 놓치진 않을까하는 걱정마저 들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뭐가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재미에서 벗어나 재미의 어원인 '자양분이 많고 좋은 맛'을 내는 작품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11명의 젊은 작가들로 이뤄졌습니다. 작가들은 전체적으로 표현하고자하는 대상과의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하는데 치중합니다. <김경민, 노준, 유진영>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친근한 이미지의 작품을 선보이고 <신치현, 정국택>은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자신들만의 코드로 표현하였으며, <박소연, 이진혁, 한슬>은 평면이 가지고 있는 재료적 특성과 재미있는 주제의 표현에 새로움을 더해줍니다. <박은선, 신원재>의 설치에 가까운 작품은 공간에 대한 감각적이고 물리적인 일루전이 한층 더 전시에 재미를 부여해 줍니다. 끝으로 <안윤모>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 그림에서 즐거운 상상을 펼쳐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작가들은 대부분 이미 잘 알려진 작가들이며 또한 우리 미술화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이들이 말하고자하는 혹은 발견되어지는 재미는 현재 미술시장의 트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 재미를 추구하거나 재미있는 사람을 재미니스트라고 부릅니다. ‘재미’와 ‘이스트(ist)’ 가 결합된 말이라고 하는데 귀차니스트와 같은 신조어와 같은 맥락에서 재미를 추구하거나 재미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컬어 재미니스트라고 합니다. 작가와 관객은 물론 전시관계자 모두를 포함해서 잼잇는 전시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재미니스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는 재미니스트들의 재미는 다양하게 표현될 것이며 그 재미는 바통(BATON)을 따라 작가에서 작가로, 작가에서 미술관계자로, 미술관계자는 관람자에게로 이어질 것입니다. 매년 다양한 주제와 장르에서 재미를 찾는 전시를 보여줌으로써 작가 혼자만이 진행하는 전시가 아닌 미술관계자 및 관람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팀플레이로 통일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지향하는 잼잇는 전시는 계속될 것입니다.

최재승│미술공간現 디렉터







미술공간 現 , 모로갤러리 공동기획초대전

잼잇는 전시 BATONTOUCH
2007. 5. 2 - 5. 15

김경민, 노 준, 박소연, 박은선, 신원재, 신치현, 이진혁, 유진영, 안윤모, 정국택, 한 슬

미술공간現 Tel. (02)732-5556, 모로갤러리 Tel. (02)732-5556
분야 : 평면회화, 조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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