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그 남자의 사정 展
2007년 6월 7일 (목) – 7월 11일 (수)
참여작가 : 송진화, 설총식
오프닝 : 2007년 6월 7일 (목) 18시
전•시•초•점
1. gallery zandari가 2007. 6. 7부터 7. 11까지 한달 여간 선보일 전시는 그 여자-송진화, 그 남자-설총식의 사연으로 엮어낸 그 여자, 그 남자의 사정 展이다.
2. 최근 몇 년간 국내 경매는 물론 뉴욕과 홍콩의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추정가의 몇 배에 낙찰이 되었다는 소식들이 들려왔다. 비싼 가격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에 관심을 갖던 국내의 콜렉터들도 ‘영 아티스트’라 불리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화랑들도 앞다투어 ‘젊은 작가’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초에 있었던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에서의 선전에 대한 소식들과 ‘아트 펀드’, ‘미술품 투자’라는 제목으로 이어지는 신문과 방송의 기사들을 통해 ‘영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미술시장은 재테크계의 ‘블루오션’이 되었다.
3. 미술시장에는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에서 이우환, 김창열로 이어지는 원로작가들의 ‘블루칩’이 있고 20-30대 젊은 신진 작가들로 구성되는 ‘급등주’가 있다. 얼마 전까진 젊은 청년작가였고 또 조만간에 원로작가에 들어설 ‘중년’의 작가들은 어디에 있는가?
4. 젊은 작가들은 발굴해야 하는 대상이고 원로작가들은 어른의 대접을 받는 이들이다. 그 사이에 ‘낀’ 그들!! 그리고 그 사정!! 아름답게 나이 먹고(aging-well) 작업 잘 하는(making-well) 그들의 사정을 들어본다.
5. gallery zandari 전관에서 펼쳐지는 본 전시 그 여자, 그 남자의 사정 展은 조각과 설치 작업을 하는 40줄에 들어선 두 주인공인 ‘그 여자’와 ‘그 남자’가 한국에서 중년의 작가로 살아가는 ‘그들’의 ‘사정’을 그들의 자리에서 고민과 노력으로 빚어낸 작품으로 엮어낸 이야기이다.
6. 그 여자 ㅡ 송진화, 등짐을 지고 살. 아. 내. 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나무 토막들에서 탄생하는 고집스러운 여자와 그녀에게 꼭 붙어있는 흰둥이는 작가와 작업이라는 그의 친구들 형상화 한 듯하다.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 등에 딱 붙어 있는 거북이 등 껍질 같다가도 그것에 위로 받고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그러한 동반자. 그녀에게 작업은 그리고 예술은 등짐과 같고 그녀의 사정은 그렇게 살아내는 심리적 불안 상태의 연속이다.
7. 그 남자 ㅡ 설총식, 가면을 쓰고 변. 신. 하. 다. 이 시대에 작가는 어떤 위치에 어떤 자리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때로는 군중 속에 묻어가기도 때로는 나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타협하기도 하며 끊임없는 고민에 방황하고 작업 속에서 길을 찾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타협하기도 한다. 이때 마다 그 자리에서 그 위치에서 그 상황에서 이 남자 가면을 쓴다. 그리고 변신한다.
8. 등짐을 짊어진 자그마한 그 여자와 동물들의 탈을 쓴 변신한 그 남자가 전시장 여기저기에 토로한 그들의 같은 듯 다른 사정이 엮어내는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바라보고 매달려 있는 그 여자와 그 남자의 모습에 놀라고 웃으며 그들과 만나는 재미에 빠져든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