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개요
∎ 전시일정 : 2007년 11월 10일 ~ 11월 29일 (19일간)
∎ 장 소 : 삼청동 금융연수원 맞은편 ‘갤러리 영’
∎ 작 가 명 : 윌리엄 부트 (William Boot)
∎ 전 시 명 : <Composites>展
∎ 전시형태 : 회화
∎ 전시규모 : 1층 41평, 2층 42평, 총 83평
∎ 주 제 : 포스트모던 원시주의
2. 내 용
∎ 호주작가 윌리엄 부트의 전시회가 <Composites>이라는 주제로 2007년 11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영에서 열린다. 작가는 최근 한국에 거주지를 둔 채 빅토리아 전원지역에 있는 던무친(Dunmoochin)이라는 스튜디오에서 '주재화가'(artist-in-residence)의 자격을 얻어 창작 작업을 해왔다. 던무친은 한 때 호주 미개간지의 동ㆍ식물군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활동하던 클리프턴 퓨우(Clifton Pugh)라는 이름의 다소 표현주의적인 어느 화가가 설립한 곳으로, 호주 미술가들 사이에서는 꽤 명성이 높다.
부트의 독자적인 '추상성' 견지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작업 요소 한 가지가 그의 작업 과정 속에 담겨 있다. 화가는 '뜨거운 밀랍 페인팅'으로도 알려진 '납화법'(encaustic painting)을 활용하는데, 여기에는 채색도료가 첨가된 뜨거운 밀랍을 사용하는 방식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최소한 서기 1600년 이래로 지금까지 존재해 온 작업 공정이긴 하지만, 부트가 이것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든 지점은 그가 채색과정을 마치 점진적인, 거의 음악적인 소나타 형식처럼 한 단계씩 이루어 가면서 색채의 색도현상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
부트는 세 쪽으로 구성된 어느 작품에서 여섯 개의 형식상 구조가 극소의 색채 변화와 상충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라미드, 방패, 격자무늬, 그리고 화살촉들이 일종의 포스트모던 원시주의 안에서 뒤엉키고, 요동치고, 어렴풋이 빛나는 '만다라 효과' 같은 것을 창출한다. 여기에서 부트는 그의 최근작 중 상당수에서처럼, 일부러 훼손시켜 단순하게 만든 팔레트, 본질적으로 다루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브라운 컬러의 계속 변화하는 색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부트의 능숙한 색채기법 하에서 그 효과는 눈부신 무지개 같은 것이 되는데, 그것은 마치 그가 석회, 황토, 흙과 모래 등 행성 지구의 다양한 색조를 발굴해 내어, 결국 자연의 역사를 여러 번 덧쓴 아련히 윤나는 양피지 사본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이 밖에도 다른 여러 그림에서 그는 별에서 기이하게 터져 나오는 은은한 연분홍과 파란색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호주의 여름날 석양에서 혹은 한국의 전통적인 풍경화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색깔들이다.
우리는 작품의 미로 속을 헤매면서도 그 미로의 정교함, 기이한 변화와 반전, 엄격한 통제에 대한 의식, 그리고 아나키스트 같은 뜬금없는 샛길로 인해, 경외심에 말문이 막히게 된다. 부트는 우리가 그 안에 머물도록 허락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진정으로 출구를 찾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02.72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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