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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Art with SYSTEM: Mixed and Matched
시스템은 개체들이 모여 이루고 있는 하나의 통합된 전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그리고 작게는 구체적인 목적의 구현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기계
시스템 속에서 조차 그 목적의 수행을 위해 다른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이질적 요소들의 결합은 쉽게 경험된다. 이렇듯, 독립체를 통제 가능한
요소로 규격화 시키는 것이 아닌 서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각각의 개체들이 그들만의 고유한 빛을 발하며 존재하는 추상적
풍경을 우리는 시스템이라 명명하는 지도 모르겠다.
추상적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로 숫자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숫자 시스템을 활용한
SYSTEM의 새로운 로고 패턴은 시스템 속에 내포되어 있는 공(空)과 무한대를 아우르는 변수와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역시 숫자에
기초한 컴퓨터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새로운 표현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와의 만남을 통해 SYSTEM이라는 브랜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사회 시스템 속의 자아, 숫자와 사운드 시스템, 남성 우월주의 시스템 속에 조용히 공생(共生)과 기생(寄生)을 반복하는
femininity의 의미, TV라는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가상과 현실의 문제 그리고 빛과 사물의 어우러진 아름다운 요지경의 이미지로 조합되는
세상 등 이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문화 시스템 속에 동질적 혹 이질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진지하고 가벼운 다양한 표현의
무게가 경험되기를 기대한다.
참여작가김병호
윤상열
서효정(SADI 기초학과
전임교수)
오창근(서강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이준서(KAIST 산업디자인학과 연구교수)
SUDA_유주현,송희경(한성대
시각영상학과 강사)
빗트폼서울
Tel 02.516.5383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3-6
일,월 휴관 open 10am~7pm
www.bitform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