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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Party - 테츠야 나카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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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PARTY: Tetsuya NAKAMURA Solo Exhibition




갤러리 상상마당의 개관 두번째 전시는 2007년 11월 23일부터 2008년 1월 27일까지 일본의 촉망받는 신예 팝 아티스트 중 하나이며, 상하이 비엔날레 등 국제적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바있는 테츠야 나카무라의 개인전으로 마련된다. "SPEED PARTY"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의 속도감을 실제 크기의 경주용차 모형으로 제작하여, 외형과 실제 기능사이의 간극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테츠야 나카무라(Tetsuya Nakamura)의 작품들은 속도를 외화 한 듯 혹은 속도를 표면 또는 외형에 가둬 놓은 듯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불을 뿜는 포뮬러의 열정과, 엄청난 속도와 힘을 보여줄 것 같은 유려한 동체. 그리고 조명을 화려하게 반사하는 광택들과 표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보다 그의 표면은 매혹적이다. 반짝이며 아름답게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카무라는 일본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일본 전통의 채색기법을 전문적으로 익혔으나 오히려 그의 작업은 일본적이기 보다는 세계적이거나 보편적인 특징을 더 많이 보여준다. 그가 인물 보다 기계적 형태와 이미지를 주로 표현해 왔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그의 작품이 보여주는 무국적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매끈한 합성수지와 환각적인 공간을 열어주는 채색과 광택. 검은 윤활유와 기름으로 번뜩이는 기계들의 운동과 그 궤적을, 인류가 점차 강하게 체감해 온 속도라는 경험과 연결시킨다. 고대 몽고의 기마병이 보여준 놀라운 기동성과 무력(武力), 2차 세계대전의 독일 기갑사단이 보여준 전격전(blitzkrieg), 태평을 종횡무진 누비는 미국의 항모(航母)들, 그리고 음파의 속도를 넘어선 전투기들과 자동차 경주에서 발휘되는 포뮬러. 이러한 상상의 속도와 관성의 힘으로 인해 나카무라의 작품들은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미래파'의 비전으로 나아가고, 또 한편으로는 1930년대 미국의 무한한 인류의 미래와 기계시대의 낙천주의를 담아 기계가 보여줄 수 있는 극도의 속도감을 표현한, 유선형의 산업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현대 기계장치의 영웅들은 모든 시대의 문명의 진화를 상징한다. 기계들과 속도가 보여주는 문명의 진화와 그 형식적 특징들은 팝의 왕국에 거주하는 이들에겐 공통의 환경이자 경험이 되어있다. 기계적 형태와 질료성은 산업혁명 이후 거듭 진화되어온 물질문명의 피부이다. 아니 그것은 본질이다. 끝없이 표면을 향해, 표면의 지평선을 향해 질주해온 욕망의 상징이다. 그것은 한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는 동시에 사회와 문명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이를 둘러싼 정서는 기계의 미학이라고 할 만한 것으로 오브제를 가속시키는 스피드의 왕, 나카무라의 작품들은 인간과 문명에 대한 사려 깊은 사색과 현대예술이 제기한 다양한 문제들로 우리를 인도한다.

- 서문 中



작가 | 테츠야 나카무라 Tetsuya Nakamura (b.1968)

1968 년 일본의 치바현에서 태어났으며, 국립 동경예술대학에서 일본 칠공예(Japanese Lacquer)를 전공했고 1993 년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8 년에 "레플리카 Replica"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실제사이즈의 레이싱카 모형 작업으로 널리 주목을 받게되었다. 실제로는 전혀 기능하지 않는 이 작품은 차의 외형만으로 음속보다 빠른 속도의 감각을 표현하면서 인식과 외형 사이의 간극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조각 작품의 섬세하고 뛰어난 표면처리로, 형태와 채색 중 어느쪽에 기울지 않고 양자를 고민하며 외형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속도라는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형태이다. 작가는 형태의 진화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자신의 주제를 완성하려 한다. 이전에 자신이 만든 형태의 기조를 버리고 더 빠르게 보이는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고자하는 진화의 문제를 형태와 속도의 통합으로 표현한다. 이는 자신에게 익숙한 표현에 머물기 쉬운 창작의 관성으로부터의 진화이기도 하며, 자연적 진화와는 달리 인간의 의식과 의지에 기원하며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가치의 진화에 대한 메타포이기도 하다.

1968년 일본 치바 출생
1992년 국립 동경예술대학 공예과 졸업.
1994년 국립 동경예술대학 공예과 석사 졸업.
현 재 동경 거주



o전시명: "SPEED PARTY: Tetsuya NAKAMURA Solo Exhibition"
o일 정: 2007년 11월 23일 (금) - 2008년 1월 27일 (일)
o장 소: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2층
o오프닝: 2007년 11월 23일 (금) 오후 6시
o작가와의 대화: 2007년 11월 24일 (토) 오후 2시
o주 최: 갤러리 상상마당
o후 원: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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